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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 기저효과 영향…5월 주택사업 체감경기 확 핀다

주산연 HBSI지수 발표…"밀어내기식 분양 리스크 여전"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2017-05-03 15:49 송고 | 2017-05-03 17:04 최종수정
아파트 건설현장.(진천군청 제공)© News1

5월 장미대선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분양일정을 미뤄왔던 주택사업의 체감경기 기대감이 10포인트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이달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HBSI) 전망치가 전월대비 11포인트 상승한 96.8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주택사업자 조사를 통해 매월 발표하는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시장 지표다.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개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다. 기준치 100을 넘어서면 주택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주산연 관계자는 "5월 HBSI 지수가 크게 상승한 것은 장미대선에 따른 4월의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상승세는 6월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집단대출 규제강화 기조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하반기까지 상승세가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설명이다.

지역별 HBSI는 서울과 부산, 세종에서 기준선을 회복했다. 서울은 115.5, 부산과 세종은 각각 108.1, 102.8이다. 70선에 머물러있는 대구(78.0)를 제외하고 모두 80선을 넘겼다.
분양계획 전망치도 114.0으로 전월 대비 13.0포인트 상승했다. 재개발과 재건축, 공공택지 전망도 모두 기준선을 넘어섰다. 재개발은 100.0, 재건축 과 공공택지는 각각 101.2, 110.1을 기록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실장은 "장미대선이 마무리된 이후 막바지 봄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하지만 새 정부의 정책불확실성과 집단대출 규제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과도한 밀어내기식 분양계획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h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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