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文, '불심·지지층 결집·온건보수' 공략 강행군…1강 굳히기

세마리 토끼 잡기 부산한 하루…PK서 집중유세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7-05-03 15:56 송고 | 2017-05-03 16:07 최종수정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3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오전에는 불심(佛心)잡기에 나섰다. 오후에는 PK(부산·경남)로 이동, 갈팡질팡 하는 보수표심 획득에 주력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4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캠패인을 갖는 등 세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부산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부터 조사되는 여론조사의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선거 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대국민 스킨십을 늘려 한 표라도 더 긁어모으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 참석 뒤 여의도 당사로 이동해 "확실한 정권교체를 만들어 달라"며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문 후보는 회견에서 국정농단 세력을 규탄하며 지지층을 결집시키는데 주력했다.
문 후보는 "지금 선거를 앞두고 국정농단 세력이 무섭게 뭉치고 있다"며 "부패기득권 연장을 위해 보수의 반성과 개혁을 외치던 이들이 태도를 표변해서 자신들이 선출한 후보를 버리는 모무하기 짝이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농단 세력은 박근혜 무죄, 박근혜 부활까지 외치고 있다"며 "남은 6일, 지난 대선 때 했듯이 저들이 또 다시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저들이 무슨 음모를 하든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오직 투표"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국민들께서 행사하는 한 표 한 표가 엄청난 개혁의 동력"이라며 "4일, 5일, 사전투표에서 먼저 바람을 일으켜 달라. 그 바람이 5월9일 태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경남으로 이동해 '온건 보수'의 표심을 잡는데 주력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중심으로 보수표심이 결집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판세를 관망하는 보수층이 많다고 보고 이를 적극 공략해 '1강' 굳히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문 후보는 국민통합 메시지와 지역 맞춤형 공약을 통해 PK지역 민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이날 첫 유세 지역인 경남 마산에서는 지역의 숙원사업인 마산 가포 신항, 해양신도시 개발사업 재평가 등을 약속하고 NC다이노스 마산야구장도 책임있게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놓는다.

문 후보측 선대위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마산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의거 발원지고 18년 유신독재를 끝낸 부마민주화 운동의 자부심이 있는 고장"이라며 "문 후보는 이러한 민주화의 정신을 이어받아 부정부패, 반칙, 특권, 기득권으로부터 확실한 정권교체를 실현하고, 보수진보를 뛰어넘어 대탕평정부로 가는 국민통합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남 진주에서는 진주와 사천을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경남을 세계 최고의 항공우주산업 중심지로 만들 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서부경남을 중심으로는 혁신형 공공병원, 보건의료복지 통합센터 설치해 공공의료분야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관광휴양 벨트를 조성, 일자리 대통령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sanghwi@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