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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세월호 인양 文에 맞춰 조정했다면 아버지 자격 없어"

"文, 권력욕에 영혼 불태우지 말라…세월호 정치이용 안돼"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7-05-03 10:00 송고 | 2017-05-03 11:17 최종수정
2017.5.1/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3일 "진짜로 세월호 인양 시기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맞춤용으로 조정했다면, 문 후보는 대선후보는커녕 아버지의 자격도 없다"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 후보, 권력의 욕망에 스스로의 영혼을 불태우지 말라. 벌써부터 언론에 보복하고 기사 삭제를 강요하나"라며 이렇게 적었다.
전날(2일) SBS는 해양수산부가 뒤늦게 세월호를 인양한 배경에 문 후보 측과 부처의 자리 및 기구를 늘리는 거래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해당 보도는 삭제됐고, SBS는 일부 내용에 오해가 있었다며 상세한 취재 내용 등은 후속 보도를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

박 대표는 "세월호 인양 시기를 문 후보 맞춤용으로 조정했다는 보도에 온국민이 경악했는데 문 후보는 사죄는커녕 언론에 대한 보복과 고발 운운으로 맞선 것 같다"며 "문 후보 측이 고발을 운운하고 결국 기사가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벌써 진실을 감추고 반대자에 대한 보복과 언론통제로 맞서려 한다면 나중엔 어떨지 끔찍하다"며 "지금은 진실을 삭제하려 할 때가 아니라 진실을 밝히고 우리 아이들 앞에 사죄해야 할 때다. 세월호 앞에 대한민국은 모두 죄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실을 밝히고 우리 아이들 앞에, 우리 국민들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손금주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도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어젯밤 해수부가 뒤늦게 세월호를 인양한 게 차기 권력의 눈치를 본 것이란 해수부 공무원 발언이 보도됐고, 그 이후 석연찮은 이유로 삭제됐다"고 해당 보도를 거론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사실이면 차기 유력 대선후보가 대통령선거와 국민의 상처, 유가족의 아픔을 교환한 셈"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사실여부와 상세한 취재내용을 후속보도로 밝힌다니 기다려보겠다. 부당한 외압에 맞서는 언론, 기자정신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진실을 밝혀줄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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