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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세월호 인양지연 의혹 인터뷰 공무원 신원 밝혀야"

송영길 "오늘 오후 12시 SBS 항의 방문할 것"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5-03 09:54 송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측은 3일 해양수산부가 문 후보의 눈치를 보고 세월호 인양을 지연했다는 전날(2일)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연이틀 강한 유감을 표했다.

문 후보 선대위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공무원의 일방적인 말을 가지고 민감한 시기에 근거 없는 보도를 한 SBS 8뉴스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SBS는 전날 "솔직히 세월호 인양은 문 후보에게 갖다 바치는 것"이라는 한 해수부 공무원의 발언을 인용,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송 본부장은 "해수부가 인양을 고의로 지연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어도 이를 문 후보와 연결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이날 낮 12시에 SBS 본사를 항의 방문할 뜻을 밝혔다.

송 본부장은 "SBS는 인터뷰한 공무원 신원을 밝혀야 하고, 해당 공무원이 어떠한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있어 인터뷰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변호사'로 불렸던 박주민 의원도 이날 회견에 참석해 "어떻게 해수부 공무원이 3년전부터 이번 대선이 조기에 치러질 것을 예상하고, 문 후보가 유력 후보가 될 것을 예측해서 그를 위해 인양을 지연해왔다는 것인지 도저히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재차 "당시는 박근혜 대통령이 시퍼렇게 살아있을 때, 영향력이 있을 때"라며 "해수부 공무원이 신이 아닌 이상 이런 일을 추진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이번 의혹보도는 지난 2012년 마지막 TV토론이 끝난 뒤 경찰이 심야 기자회견을 자청해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거짓을 주장한 그 당시를 연상시키는 보도"라며 "(자유한국당 등은) 세월호 참사를 이용하는 행태를 당장 중단하고 미수습자를 챙기는 일에 신경써라"고 촉구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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