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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오토텍 노조 "조합원 죽음 회사가 부른 타살"

"회사의 노조탄압, 직장폐쇄가 죽음 불러" 주장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17-05-02 16:11 송고
2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들이 '고 김종중 열사 정신계승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News1
2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들이 '고 김종중 열사 정신계승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News1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는 2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갑을오토텍지회 고 김종중 열사 정신계승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었다. 

앞서 지난 18일 갑을오토텍지회의 조합원인 김종중씨(46)는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김씨의 죽음에 대해 노조는 "지난 3년에 걸친 노조파괴와 약 9개월 째 진행 중인 불법 직장폐쇄를 자행한 회사에 의한 타살"이라고 주장해왔다. 노조에 따르면 김씨는 회사가 직장을 폐쇄한 지난해 7월부터 급여를 받지 못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구 금속노조 위원장은 "노동조합 파괴를 위해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것은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며 "헌법에 나와 있는 노동 기본권만 보장된다면 노동자들의 죽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노동절'인 지난 1일에도 크레인 사고로 거제에서 6명의 노동자가 깔려 죽고 12명의 노동자들이 부상을 당했다"며 "자본이 노동자들의 안전을 비용으로 생각하고 있어 1년에 30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죽어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결의 대회를 마친 200여명의 조합원들은 오후 3시40분부터 회사 본사가 위치한 서울 용산구 갑을빌딩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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