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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표심 잡아라'…김정숙씨 등 文측 내조의 여왕들 총출동

호남 지역 경로당 등 방문하며 '어르신 표밭 다지기' 이어와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17-05-02 12:00 송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전주시 전라북도노인복지회관을 찾아 배식봉사를 하던 중 한 어르신의 귓속말을 듣고 있다. 2017.4.2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전주시 전라북도노인복지회관을 찾아 배식봉사를 하던 중 한 어르신의 귓속말을 듣고 있다. 2017.4.2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을 일주일 앞두고 당 소속 인사들의 배우자들과 함께 '어르신 표심 공략'에 나선다.

2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1000인 전국경로당회장단'의 문 후보 지지선언 자리에 참석한다. 경희대 성악과 출신으로 서울시립합창단 단원이었던 경력을 살려 특별히 합창을 통해 감사인사를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합창 무대에는 김씨 외에도 박원순 서울시장의 배우자 강난희씨, 이재명 성남시장의 배우자 김혜경씨, 우상호 원내대표의 배우자 이현주씨 등 16명이 함께 오른다. 다가오는 어버이날을 맞아 '어머님 은혜'를 비롯해 가수 오승근씨의 '내 나이가 어때서'까지 두 곡을 부르고 큰절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문 후보의 '약한 고리'인 60대 이상 유권자층 공략은 공식 선거운동 초입부터 시작됐다. 문 후보는 지난달 18일 기초연금 매월 30만원 지급과 치매 국가책임제 등을 골자로 한 '어르신 정책'을, 19일 '5060 신중년'을 위한 일자리 정책을 잇달아 발표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달 25~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후보의 60대 이상 지지율은 16%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36%)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29%)와 비교해 낮게 나타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는 60대 이하 연령층의 문 후보 지지율이 20대(19세 포함) 44%, 30대 55%, 40대 49%, 50대 43%로 다른 후보를 확연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는 대조된다.

이같은 점을 의식한 듯 김정숙씨 또한 지난해 추석 이후 꾸준히 문 후보의 '호남 특보'로서의 역할을 하면서도 '호남 어르신 표밭 다지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왔다.

광주 남구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에서의 배식 봉사활동은 김씨가 빠뜨리지 않는 주요 유세 활동 중 하나다. 이때도 이재명 성남시장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동행해 힘을 실었다. 또 지난달 20일에는 전남 여수 둔덕동 한려주공아파트 경로당을 방문했다.

어르신 표심을 다잡기 위한 활동은 다른 지역에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에서 대한노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같은달 28일에는 의정부노인종합복지관과 의정부종합사회복지관을 잇달아 방문하기도 했다.


m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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