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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나갈 땐 마음대로지만 돌아오는건 마음대로 안돼"

"홍 후보 지지하고 싶으면 백의종군하고 대선 후 입당해야"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7-05-02 11:43 송고
김진태 자유한국당 강원도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5일 강원 고성군 아야진항구 앞에서 홍준표 당 대선후보의 지원유세를 하며 박수치고 있다. 2017.4.25/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강원도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5일 강원 고성군 아야진항구 앞에서 홍준표 당 대선후보의 지원유세를 하며 박수치고 있다. 2017.4.25/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일 바른정당을 탈당한 13명의 의원들에게 "나갈 땐 자기들 마음대로 나갔지만 들어오는건 마음대로 안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건 그들의 자유이고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홍 후보를 지지하고 싶으면 백의종군하고, 입당은 대선 이후 당원들의 뜻을 물어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을 입당시키는건 탄핵으로 상처받은 애국시민들의 마음에 소금을 뿌리는 일"이라며 "지역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혀 정치적 빈사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살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것이고, 여기에 우리가 이용당할 뿐이지 우리당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밤새 김진태를 믿고 홍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지만 이렇게 되면 더이상 지지할 수 없다는 항의 전화와 문자를 무수히 받았다"며 "지게작대기라도 잡고 싶은 후보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기둥뿌리가 흔들리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성동·김재경·김성태·김학용·박순자·박성중·여상규·이진복·이군현·장제원·홍문표·홍일표·황영철 의원은 이날 바른정당을 탈당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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