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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다시 양당구조? 국민·국가 불행…승리해 막겠다"(종합)

"적대적 공생·낡은 양당 대결판 부활될까 걱정"
"반문 후보 단일화 천번 들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이원준 기자 | 2017-05-02 11:17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일 인천시 남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이깁니다' 집중 유세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5.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일 인천시 남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이깁니다' 집중 유세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5.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2일 바른정당을 탈당한 의원 13명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 것과 관련, "서로 국민 분열 시키는 것은 정치 세력에게는 도움될지 모르지만 국민과 국가 모두에게 불행이다. 반드시 승리해서 꼭 이런 일들을 막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카페꼼마에서 '2030 희망토크-우리 청년이 멘토다'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시 또 대립과 갈등의 양당구조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가 우려된다. 탄핵이전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다시 또 정치가 문제를 풀지 못하고 대립과 갈등하게 되면 대한민국 미래 없다. 앞으로 10년 간이 정말 중요하다. 대한민국 문제를 풀어야만 대한민국 미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미래로 가지 못한 채 다시 과거로 돌아가 극한적인 대결만 벌이게 될 것이다. 나라가 추락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 이러다가는 적대적 공생관계를 맺고 있는 낡은 양당 세력의 대결 판이 부활할까 걱정된다"고 했다.

그는 "역사의 퇴행이 없도록 제가 반드시 이겨서 어떻게든 막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며 "제가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여러분께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렇게 과거로 돌아가는 선거를 만들지 않았을 거라는 자책도 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무리 어려워도 국민께 거짓말하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안철수가 되겠다"며 "여러분이 저에게 기대했던 것이 무엇이었던가를 되새기며 새로 시작하듯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후보는 또 "문재인 후보 이기려면 반(反)문재인 후보 단일화 하라는 얘기, 과장하지 않고 그동안 1000번은 들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며 반문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했던 제가 표를 더 얻기 위해 단일화하는 것은 국민의 뜻이 아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경쟁하던 상대가 저를 향해 적폐연대라고 비난하고 있었을 때도 저는 묵묵히 그 약속을 지켜왔다"고 했다.

안 후보는 또 김종인 개혁공동준비위원장이 홍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와의 3자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직접 그렇게 말씀 하신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유 후보에게 개혁공동정부에 함께 할 것을 제안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말씀 드렸지만 다음 정부는 개혁공동정부가 돼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대한민국 문제 풀 수 있다. 자칫 또 서로 물고 뜯고 싸우는 과거 정치로 돌아갈 수는 없다. 이제 우리는 미래로 나가야만 한다"고만 답했다.

홍 후보의 지지율이 자신의 지지율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오늘 TV토론 마지막 회다. 사회분야, 통합에 대한 중요한 주제 다루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한 제 생각을 진솔하게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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