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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스타] '귓속말' 이보영, 오열 엔딩으로 보여준 '믿보배' 진가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7-05-02 09:45 송고
SB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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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11회가 시청률 1위를 재탈환한 가운데 '믿고 보는 배우' 이보영의 열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귓속말' 11회는 16.0%(2일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 동 시간대 경쟁작인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을 제치고 다시 1위에 올라섰다. 앞서 '귓속말'은 10회 방송 당시 JTBC 대선토론 영향으로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 한 차례 시청률 1위를 내준 바 있다. 그 중심에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엔딩까지 놓치지 않고 끌어간 이보영의 열연이 있었다. 

지난 1일 밤 10시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11회에서는 강유택(김홍파 분)을 살해한 범인으로 몰린 신영주(이보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영주는 최일환(김갑수 분)의 계략에 의해 경찰에 체포됐고 이동준(이상윤 분)은 신영주의 담당 변호사가 됐다. 이동준은 신영주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려 했으나, 강정일(권율 분)이 이를 눈치 채고 한 발 빠르게 움직였다.
영상을 손에 넣은 강정일은 신영주에게 함께 살 길을 제안했다. 신영주의 아버지 신창호(강신일 분)가 김성식 기자를 죽였다고 자백만 하면 영상을 넘겨주겠다는 것. 강정일은 김성식 기자 살해 혐의를 완전히 벗기 위해 이 같은 제안을 했지만, 신영주는 아버지의 진실이 영원히 묻히길 바라지 않았고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이동준은 신영주와의 불륜 스캔들을 꾸며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했지만, 이 마저도 최수연(박세영 분)에 의해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 사이 강정일은 직접 신창호를 찾아갔다. 신창호에게 딸을 살리고 싶다면 김성식 기자를 죽였다고 자백하라 강요했고, 신창호는 딸을 위해 누명을 쓴 채 병실 침대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신창호의 이 같은 모습은 재판에서 영상으로 공개됐고, 신영주는 아버지의 부성애에 오열했다. 아버지가 폐암으로 세상을 뜨기 전 반드시 누명을 벗기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자신도 원망했다. 이로써 강정일은 살인 혐의를 완전히 벗고 최일환을 향한 반격을 준비했다. 

이보영은 그간 남성 캐릭터 중심의 '귓속말'에서 극을 이끄는 주인공으로 활약해왔다. 끊임 없는 신경전과 반격을 거듭하는 전개 속에서 김성식 기자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태백의 민낯을 폭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영주 캐릭터로 호평받았다. 아버지의 결백 증명이 신영주를 움직이는 가장 큰 이유였던 만큼, 부친의 죽음 앞에서 신영주는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 신영주를 이보영은 오열 연기로 몰입도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더 이끌어냈다. 
이제 모든 인물들간의 대립각이 더욱 강조됐다. 거시적으로는 최일환을 향한 신영주와 강정일의 반격이 예상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신영주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거짓 자백을 강요한 강정일에게도 어떻게 맞설지도 기대된다. 또한 신영주와 이동준의 관계도 더욱 애틋해지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의 러브라인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종영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 '귓속말'이 사이다 반격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이뤄낼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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