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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수익률 하락… 금리인상 전망 < 월말 매수세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4-29 06:25 송고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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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수익률이 28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마감 직전 월말 매수세가 유입돼 국채 가격을 끌어올렸다. 특히 장기물이 월말 포트폴리오 조정용 매수세에 영향을 받았다. 

수익률은 부진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과 고용비용은 비교적 높게 나온 것을 확인한 뒤 오전 중 상승세를 타기도 했으나, 이후 되떨어졌다. 수익률은 국채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벤치마크인 10년물의 수익률은 1.3bp(1bp=0.01%) 하락한 2.282%를 나타냈다. 1분기 GDP와 고용비용지수 직후에는 2.338%까지 올랐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과 유가 움직임에 주로 영향을 받는 국채 30년물의 수익률은 1.1bp 내린 2.953%를 기록했다. 국채 5년물의 수익률은 0.8bp 하락한 1.814%를 나타냈다.  

반면 금리인상에 민감한 국채 2년물의 수익률은 0.8bp 상승한 1.266%를 기록했다.
이날 국채 수익률은 GDP발표 직후 장중 최고치(2.338%)로 급등했다가 곧 급격히 밀렸다. 1분기 중 미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3년만에 가장 둔화했으나 세부항목은 비교적 양호해 금리 인상 전망이 지속됐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GDP 잠정치는 연율 기준으로 전기 대비 0.7% 성장에 그쳤다. 지난 2014년 초 이후 최저치다.

다만 재고조정 효과를 제거한 기저의 성장흐름은 잠재수준의 미적지근하면서도 무난한 흐름을 이어갔다. 소비가 크게 위축된 점이 적신호를 켰지만 기업 설비투자와 수출의 회복속도가 빨라지면서 전체 성장흐름을 지탱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 회복세가 이어짐에 따라 임금을 중심으로 고용비용 증가속도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빨라지고, 근원 인플레이션 모멘텀 역시 연준 목표치에 도달했다.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0.8%(계절적용치) 상승을 기록해  2007년 4분기 이후 가장 빠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예상치는 0.6%증가였다.

GDP발표 이후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6월 금리 인상 확률은 68%에서 71%로 높아졌다.

다음주인 내달 2~3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린다. 금리 동결 예상이 지배적이나 투자자들은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는 회의 후 성명서 내용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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