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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0.15%↑…"美 고용비용 예상보다 큰 폭 상승"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4-29 05:23 송고 | 2017-04-29 06:30 최종수정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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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28일(현지시간) 일본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미국의 1분기 고용비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라 금리인상 전망을 보강했다. 유로는 달러보다 더 강했다. 유로존의 4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높아진 결과다.   

달러/엔은 0.15% 상승한 111.43엔에 거래됐다. 고용비용 지표 발표 직후에는 111.72엔까지 올라 지난 26일 찍은 한달 최고치 111.77엔에 거의 근접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중 고용비용지수(ECI)는 전기비 0.8%(계절 조정치) 상승해 10년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 0.6%를 웃돌았다.

미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3년만에 가장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견고한 인플레이션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 달러 가치를 부양했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연율 기준으로 전기 대비 0.7% 성장에 그쳤다. 지난 2014년 초 이후 최저치다. 소비 지출 증가세가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크게 둔화한 여파다.
다만 재고조정 효과를 제거한 기저의 성장흐름은 잠재수준의 미적지근하면서도 무난한 흐름을 이어갔다. 소비가 크게 위축된 점이 적신호를 켰지만 기업 설비투자와 수출의 회복속도가 빨라지면서 전체 성장흐름을 지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 인플레이션 모멘텀도 연준 목표치 2%에 도달했다.

이번 달 유로존 인플레이션도 예상보다 강화되며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안정 목표에 근접했다. 근원 인플레이션도 3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에 유로는 이날 0.2% 상승한 1.0895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0947달러까지 올랐다. 유로는 달러 대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번 달에는 2.3% 올랐다. 다만 엔화는 이달 중 거의 변동이 없었다.

유로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5% 하락한 99.022를 기록했다. 파운드는 0.39% 상승한 1.2954달러를 나타냈다.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1.10% 내린 18.8170페소에 거래됐다.

브라질 헤알 환율은 0.38% 하락한 3.1725헤알을 기록했다. 러시아 루블은 0.2% 내린 56.9217루블에 거래됐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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