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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유승민·심상정 '소득 주도 성장' 개념 놓고 설전

심상정 "유승민은 '분배가 곧 성장'이란 개념 이해 못해"
유승민 "심상정 이야기 들으니 황당"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유기림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4-28 21:07 송고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문재인(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심상정 정의당•유승민 바른정당•안철수 국민의당•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4.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문재인(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심상정 정의당•유승민 바른정당•안철수 국민의당•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4.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8일 '소득 주도 성장'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초청 2차 토론에서 유 후보를 겨냥해 "유 후보의 성장 중심적 사고는 굉장히 문제가 있다"며 "유 후보는 '복지가 곧 성장' '분배가 곧 성장'이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 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부는 '경제 성장률 4%다 7%다'와 같은 총량적 지표만을 제시했는데, 총량적 지표가 부의 불평등을 확대되고 있는지는 은폐했다"며 "이 때문에 제가 ‘국민 월급 300만원 시대’를 이야기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는 소비, 투자, 또 정부지출인데 지금 한국의 소비가 IMF 당시보다 떨어졌으며 기업 투자 역시 40년 만에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돈을 일단 돌도록 해야 내수 경제가 활성화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은 저성장시대를 맞아 최저임금 인상,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 후보는 "그 이야기를 들으니 황당하다"며 "진보정당에서 복지와 분배를 얘기하는 것 중에서 합리적인 것은 채택하겠지만 심 후보가 말하는 것을 보면 어디서 돈을 벌어오는지가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의 공약을 보면 1년에 110조원, 5년에 550조원이 드는데 돈을 버는 방안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 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복지가 성장이다' '국민 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 만들어서 소득 증진을 시켜 성장한다'고 주장하는데 미국이나 중국 경제가 잘나가고 있는 것은 복지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성장은 성장 자체로 중요한 것"이라며 "그게 복지보다 훨씬 어려운 과제"라고 부연했다.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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