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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쟁점] 신정환, '복귀의 변'도 아리송…대중 마음 돌릴까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7-04-28 14:36 송고 | 2017-04-28 14:52 최종수정
MBC © News1
MBC © News1
방송인 신정환의 7년 만의 복귀 이유가 결국 아이 출산에 따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애시당초 복귀를 아이 때문에 결심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 두 번의 편지를 통해 직접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지만 일관성이 없어 대중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신정환 소속사 코엔스타즈 관계자는 28일 뉴스1에 신정환이 오는 9월 초 아빠가 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신정환이 오는 9월 초 아빠가 된다"며 "아내는 임신 21주차로 현재 태교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은 지난 27일 코엔스타즈와의 전속계약 및 복귀 타진 소식에 이은 소식이라 화제가 되고 있다. 결국 복귀를 결심한 이유가 아이 때문이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진 것. 

이후 신정환은 즉각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해명했다. 아내가 임신을 하면서 자신 역시 아빠가 된다는 생각에 복귀 결심을 굳혔다고 비교적 솔직하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동안 많은 복귀 소식에 기대하셨겠지만, 저 스스로도 자숙의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도 복귀를 마음 먹은 이유는 제가 늦은 나이에 아빠가 된다는 사실에 참 많은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태어날 그 아이에게 넘어져서 못 일어나버린 아빠가 아닌 다시 일어나 성실하게 열심히 살았던 아빠로 기억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그 동안 신세를 진 지인들과 사랑을 주셨던 이들에게 꼭 실망시켜드린 책임을 지고 조금이나마 좋은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었다. 따가운 시선을 따뜻한 시선으로 돌리기가 쉽진 않겠지만 실망시킨 시간만큼 몇 백배의 노력으로 조금씩 갚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정환은 지난 2010년 원정 도박 사건 이후 7년 동안 자숙해왔다. 당시 대중들은 원정 도박 행위보다 응급실 인증 사진과 뎅기열 거짓 해명에 더욱 분노한 바 있다. 그 동안 숱하게 복귀설이 제기됐지만 그때마다 비난 여론이 형성됐고 신정환은 다시 자숙을 택했다.

그러던 와중에 전격적으로 전속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대중들에게 보냈던 전날과 다음날 편지 내용과 뉘앙스가 사뭇 달라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앞서 그는 코엔스타즈와 계약 사실이 알려진 직후 "여러분이 너무 보고 싶었다"며 "아낌없이 베풀어주셨던 많은 사랑과 응원, 조금씩 갚아나가며 주변에 긍정적인 기운을 나눠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매순간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받았던 사랑을 되돌려드리고 싶다"까지 했다. 이는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의 흔한 코멘트였을 모르겠으나 일각에선 그의 진심을 믿고 싶다는 여론도 형성됐다.

하지만 결국 복귀가 아이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또 다시 여론이 싸늘하게 식고 말았다. 대중이 신정환의 복귀에 부정적인 이유는 거짓말의 행위에 대한 불신이 크게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면 돌파하지 않고 재차 심경글을 번복하는 모습은 불신만 더욱 키운 셈이 아닐까. 차라리 좀 더 솔직하게 대중에게 다가가야 했다. 이렇듯 아리송한 복귀의 변이 향후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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