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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국회합의 총리"…'대통령 임기단축' 수용 의사도(종합)

"역사상 최초 개혁정부 드림팀 만들겠다"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이원준 기자 | 2017-04-28 11:03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2017.4.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2017.4.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28일 차기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방안에 대해 "지금 저는 권력구조 개편, 국회에서 국민들 의사를 반영하면 저는 전적으로 거기에 따르겠다"며 수용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국회에서 논의되고 결정되는대로 (임기단축을 포함한 개헌) 모두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책임총리, 정당의견을 존중해서 임명하겠다. 만약 원내교섭단체들이 추천한다면 거기에 따르겠다"고 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제시한 통합정부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같은 사람과 꾸리는 통합정부위원회와는 다르다는 점 말씀드린다"고 평가절하했다.

안 후보는 집권 시 자유한국당과 협치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탄핵 반대 세력, 계파 패권주의 세력과는 함께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바른정당과의 협치 가능성에는 "제가 집권하면 기존의 정당 의석수가 의미 없어질 것"이라며 "정치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다.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날 발표를 통해 "새 정부는 대통합정부, 개혁공동정부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개혁을 위한 정부 드림팀 만들겠다"고 말했다.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맡아줄 것을 제안했고, 김 전 대표는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 후보는 "개혁공동정부는 이념과 지역, 세대를 뛰어넘어 구성될 것이다. 전국에서 최고의 인재를 추천받고 기용할 것"이라며 혁신국가로의 발전, 한미동맹에 기초한 자강안보 실현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개혁공동정부에서는 국회와 협력해 개헌을 추진하겠다. 모든 쟁점사항을 열어두고 국민의 뜻을 합리적으로 수렴하겠다"며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없애는 권력구조가 합의되면 거기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과 정부·국회·민간이 함께 국가적 과제를 논의하고 제안하는 국가대개혁위원회 설치 △국회의장·정당대표·국회의원과 상시 소통 △책임총리·책임장관제를 통한 내각의 국가개혁과제 주도 △정당간 상설협의체 설치 및 국무총리실에 국정과제실 설치 △정부에 미래일자리위원회 설치를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청와대 비서실 축소 및 민정수석실 폐지, 정당 내 공천이나 정당 인사 불(不)개입, 검찰·경찰·국세청·국정원의 4대 봉사기관화(化), 국민과 대화하는 대통령 등을 약속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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