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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 "인공지능 로봇이 일자리 절반 대체할 것"

"인간의 경쟁력은 마음을 움직이는 상호작용"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4-28 10:24 송고
중국 로봇 컨퍼런스.  © AFP=뉴스1
중국 로봇 컨퍼런스.  © AFP=뉴스1

구글차이나의 대표를 지냈던 카이푸 리 시노베이션벤처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로봇이 모든 일자리의 50%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고 28일 CNBC가 보도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은 미래의 물결"이라며 "전기·산업혁명·인터넷·모바일을 포함한 모든 기술 혁명을 합친 것보다 더 큰 하나의 혁명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이 인류의 능력을 훨씬 능가한다며 "모든 산업에서 인공지능이 인간 일자리의 50%를 대체하고 인류에 막대한 부를 창출하며 빈곤을 퇴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그가 투자한 업체 중 하나는 동시에 300만개의 얼굴을 인식하거나 8초 내에 대출을 분산하는 등의 기술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 CEO는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콘퍼런스에서 '기계가 더 지능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인간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 질문에 그는 인간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자답하며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은 기계가 사람보다 더 잘 할 수 없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일자리가 '1급' 고용으로 간주돼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모든 변화에도 은행·보험·병원같은 전통적 회사들이 너무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며 "인공지능이 통찰력과 결정력을 갖고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인터넷·기업 분야가 계속 성장할 것이며, 전통적 산업은 많이 대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텐센트나 알리바바같은 신흥 기술기업들은 모바일 페이 시장을 점령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통해 임대료, 운송비까지 지불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중국 거대 은행들은 이런 기술 변화를 이제 막 따라잡기 시작했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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