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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장시호 피고인신문…'영재센터' 공방 2라운드

삼성 재판은 서류증거 조사 마무리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17-04-28 05:00 송고 | 2017-04-28 09:11 최종수정
'비선실세' 최순실씨(61)의 조카 장시호씨.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61)의 조카 장시호씨.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61)와 조카 장시호씨(38)가 본인이 연루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 의혹' 재판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56)과 함께 피고인 신문을 받는다. 

최씨는 앞선 자신의 뇌물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장씨의 잇따른 폭로에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뇌물 혐의 입증에 중요한 열쇠가 될 '영재센터' 의혹을 놓고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는 두 사람이 법정에서 또 다른 공방을 벌일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28일 '영재센터 의혹' 공판을 열고 장씨와 최씨, 김 전 차관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다.

장씨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변호인 측 역시 피고인 신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검찰의 신문 역시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최씨와 김 전 차관에 대해서는 검찰과 변호인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검찰은 장씨에 대한 피고인 신문, 최씨와 김 전 차관이 삼성과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 압력을 행사한 여러 증거들을 토대로 최씨와 김 전 차관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같은 사건 증인신문에서 최씨는 재판이 진행 중인 자신의 뇌물 사건과 관련 있다는 이유로 증언을 거부한 바 있다. 최씨가 이를 핑계로 입을 열지 않을 수 있지만 공범으로 지목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에는 적극 방어할 가능성도 있다. 

피고인 신문은 주로 모든 증거조사가 끝난 재판 막바지에 피고인에게 공소사실 등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묻는 절차로 재판부는 피고인 신문을 마치면 장씨와 김 전 차관에 대한 결심 및 선고기일을 잡을 예정이다. 다만 최씨는 추가기소된 상태라 변론을 분리해 선고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날 최씨 일가에 433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 등 삼성 임원 5명에 대한 재판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다. 그동안 피고인 5명 등 진술조서와 통화내역 등 비진술증거를 대거 공개해온 특검은 서류증거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짓는다.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38)의 재판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의상을 제작한 의상실 관계자 2명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들은 차명폰을 개통한 혐의(전기통사업법 위반)를 받는 이 경호관이 박 전 대통령의 의상 전달 등을 위해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위 등을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

최씨 딸 정유라씨(21)에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54)의 재판에서는 정씨의 수업 수강신청을 도와준 것으로 알려진 설모씨가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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