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권오준 포스코 회장 "이란 제철소, 시간 두고 지켜봐야"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2017-04-27 14:07 송고
3월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대강당에서 열린 포스코 'CEO포럼'에서 권오준 회장이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3월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대강당에서 열린 포스코 'CEO포럼'에서 권오준 회장이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포스코의 이란 파이넥스 제철소 건설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란 철강업체와 현지에 제철소를 건립하기로 합의했지만 재원 조달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산업통상부 장관과 철강업계 CEO 간담회'에 참석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연내 이란 파이넥스 제철소 건립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2월 이란 철강업체 PKP와 현지 남동부 차바하르 경제자유구역에 파이넥스 제철소 건설을 위한 MOA(실시각서)를 체결했다.

포스코가 제철 기술을 제공하고 포스코건설이 공사를 맡는 이 프로젝트는 연산 160만톤 규모로 총 16억달러에 달하는 건설비용 중 8%에 해당하는 1억2800만달러를 포스코가 투자한다. 

또 포스코는 파이넥스(FINEX) 공법과 압축연속주조 압연설비(CEM) 공정을 결합한 비즈니스모델인 포이스트(POIST)'를 이전하고 정기적인 기술 사용료를 수령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MOA 이후 포스코의 이란 제철소 건설은 뚜렷한 진척이 없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에서 타당성 검토 결과가 나오는 당해 9월말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결정짓지 못하면서 감감 무소식인 상태다.

일각에서는 현지 업체들의 자금조달이 지연되면서 이란 제철소 건립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권 회장은 "이란 제철소 건설은 포스코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며 "시간을 두고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kirocke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