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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1등' 문재인과 양자대결 구도 만드는 것 목표"

"유력후보 아니면 도우미 취급하는 언론 관행 유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17-04-27 12:19 송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26일 울산 호계시장 앞에서 열린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본부 서명 전달식에서 서명운동본부 관계자와 포옹을 하고 있다. 2017.4.26/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26일 울산 호계시장 앞에서 열린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본부 서명 전달식에서 서명운동본부 관계자와 포옹을 하고 있다. 2017.4.26/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는 27일 "1등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양자대결 구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나섰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먼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쳐서 '1강2중'을 만들고 그 뒤 심상정 대 문재인 구도를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우리나라가 오랜 세월 승자독식 정치문화를 가지고 있고 양자구도에 익숙하다 보니 유력 후보가 아닌 분들을 도우미 정도로 취급하는 언론 관행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늘 그랬듯 저의 소신과 정책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유력 대선 후보들이 '국민통합' 슬로건을 내세우는 상황에서 진정한 국민통합의 적임자는 자신과 정의당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지난 탄핵소추 국면 때 큰 야당들이 주저하고 망설이고 뒷걸음질 칠때 야당들 중심을 잡아서 탄핵소추를 가결시키는 데 심상정과 정의당이 큰 역할을 했다"며 "국민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는 정치세력이 책임 있게 조정하고 타협하는 것이 국민통합"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등을 겨냥해 "지난 1~2월은 수십년만의 개혁 골든타임이었는데 개혁 법안 하나 통과시키지 못한 것은 국민의 뜻이 아니다"라며 "1700만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대통령 탄핵 국면에 있는 비상 상황이라면 국회도 비상운영을 해야 했는데 국회는 일상적 해법에 머물러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또 "만18세 이하 (선거권 연령 하향) 문제도 동의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유한국당이 반대해서 하나도 처리하지 않았다"며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직무유기이고 진정한 통합력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TV토론에서의 문 후보에 대한 집중 공세로 당 안팎에서 비난 여론이 일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내가 지지하는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고 다른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면 지지자들도 속이 타니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지지 활동을 하는 것은 그분들의 자유이자 권리"라며 "'묻지마 지지'를 하고 우리 후보를 비판하는 후보를 공격하는 게 아니라 당 후보의 전략을 가지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것은 정의당이 건강한 정당이라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 후보는 문 후보의 장점을 '대세 후보로서의 여유',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장점을 '바람에서 오는 긴장감'으로 각각 꼽았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 대해서는 "토론 평가가 굉장히 좋은 것처럼 아주 논리적이라 토론 상대로 가장 좋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서는 "빨리 사퇴했으면 한다"고 짧게 말했다.


m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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