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숙, 리얼웨딩, 배우들 #2, 2010, 디지털 C 프린트, 110x168cm © News1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전시가 열린다. 경기도미술관(관장 최은주)은 가족을 주제로 드로잉, 회화, 사진, 오브제, 영상, 설치 등 현대미술 작품 56점을 선보이는 전시 '가족 보고서'를 오는 28일부터 7월9일까지 개최한다.      경기도미술관은 27일 "가족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사회 제도로,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를 겪어 왔다"며 "혈연관계를 중심으로 자연발생적이면서 공동운명체적 사회 집단인 가족을 새로운 시대사적 상황에서 재조명한다"고 밝혔다. 

전시에는 현대미술의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4명(팀)이 다양한 방식으로 가족에 대한 보고서를 제시한다. 김영글, 김인숙, 박경근, 배종헌, 옵티컬 레이스, 윤정미, 이소영, 이은우, 조동환&조해준, 주세균, 지지수, 샤오이농&무천, 심치인, 찬하우춘 등이 참여한다.

전시는 크게 '공존' '대화' '무게' '좌표' 등 4개의 키워드로 구분된다. 가족의 여러 유형을 짐작할 수 있는 사진 작품, 부모의 가치관을 담은 단어와 메모로 탄생한 영상 작품,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권력의 핵심이었던 가장의 무게와 책임을 느낄 수 있는 설치 작품, 그리고 가족에 대해 공개된 정보들을 정리한 그래픽 디자인 등을 통해 현대사회 가족의 현황을 살펴본다.

경기도미술관 측은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변화하는 가족의 개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가족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종헌, 엘리자베스 카라를 한 가족사진, 2016, 디지털 C 프린트, 디아섹, 150x225cm © News1

김영글, 가장의 근심, 2016, 텍스트 슬라이드 80매 © News1

이은우, 특정물건, 2013, 반투명거울, 무늬유리, 색유리, 망입유리, 원목, 32.5x269x386cm© News1

박경근, 청계천 메들리, 2010, 5 채널 비디오, 컬러, 스테레오 사운드, 14분 48초, 15분 38초, 21분, 18분 23초, 13분 48초 © News1

am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