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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수익률, 감세 발표 후 급락…실현가능성 의심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4-27 06:05 송고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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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이 26일(현지시간) 반등(국채 수익률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안에 실망스런 반응을 나타내면서 지난 몇거래일간의 가격 하락세에서 돌아섰다.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세제개혁안 발표 이후 급격히 밀렸다. 

개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개인과 기업의 세율을 역사상 최대 규모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세제개혁안을 발표했다. 기업 법인세를 종전의 35%에서 15%로 낮췄고 개인 소득세율을 종전 7단계에서 3단계로 줄여 10%, 25%, 35%로 제시했다. 부동산 상속세도 없앴다.
콘 위원장은 "미국 역사상 최대의 개인 및 기업 감세"라고 강조했으나, 시장은 즉각 세제개혁안의 실현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 이미 '트럼프 케어'가 끝내 좌초한만큼 세제개혁안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제기됐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2.2bp(1bp=0.01%) 하락한 2.311%를 나타냈다. 발표 전에는 0.7bp오른 2.340%를 기록했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과 유가 움직임에 주로 영향을 받는 국채 30년물의 수익률은 1.9bp 내린 2.969%를 기록했다.
국채 5년물의 수익률은 2.3bp 하락한 1.832%를 기록했다. 반면 금리인상에 민감한 국채 2년물의 수익률은 0.3bp 상승한 1.274%를 기록했다.

이날 340억 규모 국채 5년물 입찰은 세제개혁안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돼 저조한 응찰률을 보였다. 지난달 2.37배 및 평균치 2.43배보다 낮은 2.34배를 나타냈다. 수익률은 1.875%로 결정돼 예상을 웃돌았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비중은 57.3%로 지난달 68.9%보다 낮았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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