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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서 나온 첫 뼛조각 '돼지뼈'로 최종 확인

수색 9일째…휴대전화 2대 등 유류품 추가 수거

(목포=뉴스1) 이후민 기자 | 2017-04-26 18:43 송고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이 지난 2일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발견 상황을 브리핑할 당시의 모습. 2017.4.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이 지난 2일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발견 상황을 브리핑할 당시의 모습. 2017.4.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세월호 인양현장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던 뼛조각들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 결과 동물뼈였던 것으로 최종 결론났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달 28일 처음 발견했던 뼛조각 7점은 국과수 정밀감식 결과 돼지뼈로 최종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당시 해수부는 당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4~18㎝의 유골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으나, 당시 국과수 법의학팀의 육안 감식에서 동물뼈로 확인돼 논란을 빚었다. 당시 국과수는 이를 돼지뼈로 추정했다.

한편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선내수색 작업은 9일째인 이날도 이어졌다. 수색팀은 3층 B데크와 4층 A데크의 선수쪽 4개 구역의 지장물 제거 및 수색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우현 선측의 진출입구를 통해 3층과 4층 선체 가운데 부분을 수색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4층에는 단원고 학생들이, 3층엔 일반인 승객이 머물렀던 장소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선내수색 과정에서 펄이 약 150㎏ 분량의 자루로 76개가 수거됐다. 지난 18일 내부수색 개시 이후 수거된 펄은 282자루다. 유류품은 휴대전화 2대를 포함해 신발과 의류, 가방 등 유류품 36점이 추가로 수거됐다.
수습본부는 기존 수거된 유류품과 이날 추가 수거한 유류품 326점 중 선실비치용 실내화 등 65점은 폐기물로 재분류해 세월호 인양 후 수거된 총 유류품 개수는 261점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수거된 뼛조각은 총 500개다.

선체 인양과정에서 나온 펄 분류작업도 계속됐다. 수습본부는 앞서 인양과정에서 수거한 펄 2600여 자루를 분류해 유류품이나 뼈를 찾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날 처리한 펄은 160자루다.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진행중인 1단계 해저수색이 4분의 3가량 진행된 가운데 모종삽으로 해저면을 파면서 수색하는 2단계 집중수색이 이날 오후 1시15분부터 약 65분간 특별수색구역으로 지정한 2곳에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유류품 지갑 1개가 발견됐다.

특별수색구역은 침몰 당시 미수습자들이 머물렀을 곳으로 추정되는 3층과 4층의 선미 객실부가 위치했던 곳이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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