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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안종범·정호성 청문회 불출석 혐의 추가기소(종합)

"최순실 모른다" 김종도 국정감사 위증 혐의로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7-04-26 17:36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비선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와 함께 국정농단사건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56)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거짓 증언으로 또 재판에 넘겨졌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고, 동행명령을 거부한 최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구속기소),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구속기소)도 각각 재판에 추가로 넘겨졌다.
검찰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5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 전 차관을 추가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최씨,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을 추가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지난해 9월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씨를 알지 못한다"며 자신의 기억에 반하는 허위 증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차관은 이미 2013년 12월쯤 최씨를 소개받아 만난 사실이 있었고, 그 이후에도 여러 차례 직접 만나거나 전화연락을 하는 등 최씨를 잘 알고 있었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10월29일부터 지난해 10월30일까지 문체부 2차관을 지냈다.
하지만 국정감사 당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씨를 만난 적이 있습니까'라고 묻자 "알지 못합니다"라고 했다. 안 의원이 "최씨를 못 봤다고 그랬지요"라고 재차 질문하자 김 전 차관은 "예, 누구인지 모릅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김 전 차관은 최씨, 최씨 조카 장시호씨(38·구속기소)등과 공모, 장씨가 운영하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2800만원을 지원하도록 압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국정농단사건 핵심 피의자인 최씨,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은 지난해 12월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청받았음에도 출석하지 않고, 동행명령을 거부한 혐의다. 

결국 국조특위는 12월26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을 당시 최씨가 수감 중이던 서울구치소로 데려와 현장 청문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이들은 방문 청문회장에도 나오지 않았다. 당시 국조특위는 이들을 국회 모욕죄로 고발하고, 이들이 수감된 구치소 내 수감동을 직접 찾아가 신문한 바 있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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