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MLB] '괴력' 테임즈, CIN전 11호포…밀워키 4월 최다홈런 신기록

신시내티전 6경기 연속 홈런 기록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7-04-26 12:22 송고
밀워키 브루어스 에릭 테임즈.© AFP=News1
밀워키 브루어스 에릭 테임즈.© AFP=News1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가 괴력을 발휘하면서 구단의 4월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 홈런왕 출신' 테임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밀워키가 7-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는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시즌 11호포를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밀워키 역사상 4월에 11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테임즈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테임즈는 지난 16일 신시내티전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밀워키 구단 소속으로 첫 10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구단의 4월 최다 홈런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화끈한 타자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테임즈는 이번 시즌 신시내티를 상대로 출전한 6경기에서 모두 홈런(총 8홈런)을 때려내며 이 부문에서도 기록을 세웠다. 지난 195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스탄 로파타가 신시내티를 상대로 6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이후 테임즈가 두 번째다. 

브라이언 프라이스 신시내티 감독은 "가히 파괴자에 가깝다. 테임즈는 좌우 어디든 가리지 않고 공을 보낸다"고 혀를 내둘렀다. 

테임즈에겐 남은 목표는 메이저리그 역대 4월 최다 홈런 기록이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14개로 알버트 푸홀스(2006년)와 알렉스 로드리게스(2007년)가 한 차례씩 기록한 바 있다.

밀워키는 4월에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테임즈가 3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내면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테임즈는 4월, 각종 홈런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 AFP=News1
테임즈는 4월, 각종 홈런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 AFP=News1

이날 테임즈는 첫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스콧 펠드먼을 상대로 2루 땅볼을 때려내는 데 그쳤다. 

테임즈는 1-0으로 앞선 3회말에 두 번째 타석에 나서 볼넷을 골라냈지만 도루를 시도하다 잡혔다.

4회말 밀워키 타선이 터지면서 3점을 추가, 4-0으로 달아났다. 테임즈는 2사 1, 2루에 나와 좌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때려냈다. 하지만 좌익수에 잡히면서 아쉽게 돌아섰다. 

하지만 4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6회말 7-0으로 앞선 상황, 테임즈는 무사 1루에서 로버트 스티븐슨을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전 타석에선 아쉬웠지만 최근 보여준 뜨거운 타격감을 증명해내는 호쾌한 홈런이었다.

이어 그는 7회말 타석에서 대타 헤수스 아길라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밀워키는 8회 한 점을 내줬지만 9-1 완승으로 11승(11패)째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마크했다. 신시내티는 10승11패로 3위에 위치했다.

밀워키 선발 자크 데이비스는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마무리 토미 밀론은 세이브를 수확했다. 신시내티 선발 펠드먼은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maeng@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