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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와 싸우는 뉴스 플랫폼 나왔다

위키피디아 창업자 웨일즈 '위키트리뷴' 선보여
크라우드펀딩으로 재원 마련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2017-04-26 11:54 송고
지미 웨일즈 위키피디아 공동 창업자가 가짜뉴스를 퇴치하기 위한 뉴스 플랫폼 '위키트리뷴'을 시작했다. © AFP=뉴스1
지미 웨일즈 위키피디아 공동 창업자가 가짜뉴스를 퇴치하기 위한 뉴스 플랫폼 '위키트리뷴'을 시작했다. © AFP=뉴스1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공동 창립자인 지미 웨일즈가 '가짜뉴스와의 전쟁'에 나선다.
지미 웨일즈는 25일(현지시간) '위키트리뷴'(Wikitribune)이란 뉴스 플랫폼 사이트를 열었다. 전문 지식을 갖고 있는 기자들이 사실(fact)을 찾아내고 가려내는 '팩트 체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웨일즈는 이렇게 참여할 기자들을 '가짜뉴스와의 전쟁에 참여할 군대(army)'로 표현했다. 그리고 고용되는 기자들에게는 보수를 주는데 그 재원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펀딩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지원자'가 되어 위키트리뷴이 다룰 주제 등에 대해 견해를 제시할 수 있다. 광고나 구독을 통한 수익모델보다는 크라우드 펀딩에 기댈 방침이다.

다룰 이슈는 미국과 영국 정치 분야가 주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웨일즈는 과학과 기술 등 더 다양한 이슈를 다루길 원한다고 밝혔다.

웨일즈는 "가짜뉴스는 말 그대로 우리가 어떻게 봐야하는지, 어떻게 신념을 갖게 되고 편견을 갖게 되는지를 정하게 되며 기본적으로 뉴스라는 것을 파괴한다"면서 이를 방지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위키트리뷴을 '사람들에 의한, 사람들을 위한 뉴스'(news by the people and for the people)이라 표현했다.
또한 개시 시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 이전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첫 기자 고용은 늦어도 6월8일까지는 하겠다고. 이 날은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조기총선을 치르자고 한 날이다.

CNN은 그러나 전문가들의 견해는 비관적인 편이라고 전했다.

찰스 베켓 런던정경대(LSE) 교수는 "저널리즘의 신뢰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는 환영한다"면서도 "이미 미디어 리터러시(이해)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매력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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