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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나스닥 사상 첫 6000 돌파…금융·소재주 주도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4-26 01:12 송고 | 2017-04-26 01:33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 AFP=News1
뉴욕증권거래소© AFP=News1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간) 상승폭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양호한 1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250p 가까이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했다. 금융주와 소재주가 1% 이상 급등하며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오후 12시2분 현재 다우지수는 242.18p(1.17%) 상승한 2만1006.07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75(0.62%) 상승한 2388.90를 나타내는 중이다. 나스닥지수는 41.09p(0.61%) 오른 6024.91를 가리키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000년대 초 50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지만 곧 '닷컴버블'이 붕괴되면서 무너졌다. 2015년 3월까지만 해도 5000선을 회복하지 못했으나 약 17년만에 끝내 6000선 고지를 넘는 데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로 예고한 조세개혁안 중대발표를 앞두고 '트럼프 랠리'의 원동력이었던 감세 기대감이 부활하면서 나스닥이 부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보좌관들에게 현재 35%인 법인세율을 15%로 인하하는 조세개혁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날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맥도널드와 캐터필러의 주도로 상승폭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벤치마크인 S&P500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9개 업종이 상승 중이다. 소재주가 1.10% 올라 상승폭이 가장 크다. 금융주와 기술주가 각각 0.96%, 0.60% 오르며 선전 중이다.

맥도널드는 1분기 미국 내 점포 매출이 1년 전보다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년 전보다 8% 늘어난 12억1000만달러(주당 1.47달러)를 기록했다. 예상치는 매출 1.3% 증가, 주당 순익 1.33달러였다,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는 1분기 순이익이 1억9200만달러(주당순이익(EPS) 1.28달러), 매출은 98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예상치는 92억6000만달러. EPS는 63센트였다.

현재 맥도널드와 캐터필러는 각각 4.63%, 6.56% 급등 중이다. 골드먼삭스도 1.41% 오르며 다우지수 랠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미국의 지난달 새집 매매가 예상과 달리 8개월만에 최대치를 나타내며 주택 수요의 견조함을 확인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중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직전월보다 5.8% 증가한 62만1000호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15.6% 증가했다. 시장은 58만4000호를 예상했다.

또 2월 중 미국의 주택가격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해 2014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20개 주요 도시의 집값을 산출하는 지난 2월 중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계절조정 적용 기준으로 1년 전보다 5.9% 상승해 에상치 5.7% 상승을 웃돌았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집계한 2월 주택가격지수도 전월보다 0.8% 상승해 2013년 9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의 이달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을 하회했다. 컨퍼런스보드(CB)가 집계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0.3을 기록, 예상치인 122.3를 하회했다. 전월 기록 125.6보다도 밑돌았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이후 급등한 유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유로는 달러 대비 0.63% 오른 1.09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는 약세다. 달러/엔은 1.02% 상승한 110.89엔에 거래 중이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3bp(1bp=0.01%) 오른 2.306%를 나타내고 있다.

금값은 하락세다. 6월물 금값은 0.7% 하락한 온스당 1268.60달러에 거래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29% 하락한 98.805를 기록 중이다. 파운드는 0.3% 상승한 1.2834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가도 하락세다. 이라크 유전 확장 소식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0.28% 하락한 배럴당 49.09달러에 거래 중이다. 브렌트유 6월물은 0.08% 하락한 배럴당 51.5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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