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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해역서 2단계 '모종삽 수색' 착수

미수습자 머물렀을 선미 객실부 2개 구역 대상

(목포=뉴스1) 박영래 기자, 이후민 기자 | 2017-04-25 21:56 송고
세월호 선내수색이 진행중인 25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이 펄 세척 작업을 하고 있다. 2017.4.25/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세월호 선내수색이 진행중인 25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이 펄 세척 작업을 하고 있다. 2017.4.25/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진행중인 1단계 해저수색이 4분의 3가량 진행된 가운데 모종삽으로 해저면을 파면서 수색하는 2단계 집중수색이 진행된다.

25일 세월호 현장수습분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1시부터 수중수색이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특별수색구역으로 지정한 2곳에 대해 집중수색을 진행한다.
특별수색구역은 침몰 당시 미수습자들이 머물렀을 곳으로 추정되는 3층과 4층의 선미 객실부가 위치했던 곳이다.

수색팀은 모종삽을 가지고 잠수한 뒤 해저면을 일일이 파면서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색 진행과정에서 진흙이 많이 일어 시야가 탁해지고, 이에 따라 수색장면 촬영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수색은 조류가 빠른 대조기에 진행해 시야를 확보할 방침이다.
사고 해역에는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유실방지 펜스가 지난해 4월부터 설치돼 있으며 수색팀은 이를 40개 구역으로 나눠 이 가운데 30개 구역에 대한 1단계 수색을 끝마친 상황이다.

수색팀은 2개 구역에 대한 2단계 정밀수색과 병행해 40개 구역에 대한 1차 조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전체 구역을 대상으로 3단계 수색에 들어간다.

3단계 수색작업에는 소나(수중음파 탐지기기)를 사용해 음파가 탐지되면 잠수사가 투입돼 수거작업을 실시한다.

마지막 4단계에서는 유류품이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 돼 있다고 예상되는 사각펜스 테두리 1.5m 반경을 추가로 수색한 뒤 침몰해역 수중수색을 끝내게 된다.

현재까지 사고해역 수색에서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을 수습한 것을 제외하고는 미수습자 9명의 흔적과 관련해 한 점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1차 수색이 끝난 부분은 세월호 침몰 당시 선체의 객실부가 자리했던 부분으로, 미수습자들이 침몰 순간 배 밖으로 유실됐을 경우 유해 등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 장소로 꼽혔다.

때문에 26일 시작되는 2차 집중 수색에서도 미수습자 흔적을 발견하지 못할 경우 침몰해역의 수중수색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게 되고, 4단계 작업이 마무리되면 상하이샐비지의 세월호 인양작업은 완전히 종료된다.


yr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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