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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G4 렉스턴' 7일 만에 사전계약 3500건…"대형SUV 왕의 귀환"

올해 판매목표 2만대…연말 7인승 트림 추가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2017-04-25 13:28 송고 | 2017-04-25 14:22 최종수정
25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G4 렉스턴 테크쇼'에서 모델이 G4 렉스턴을 선보이고 있다.(뉴스1DB)/News1
25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G4 렉스턴 테크쇼'에서 모델이 G4 렉스턴을 선보이고 있다.(뉴스1DB)/News1


"SUV 세상을 열었고, SUV 세상을 키웠고, 프리미엄 SUV가 무엇인지를 알렸던 쌍용차가 잃어버린 영토를 되찾기 위해 돌아왔다."
신영식 쌍용차 마케팅본부장 전무는 25일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열린 'G4 렉스턴 테크쇼'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대형 프리미엄 SUV 시장을 연 렉스턴은 '왕가(REX)의 품격(TON)'을 의미한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의 출시 스토리를 '왕의 귀환'으로 표현하며 모하비 등 경쟁차종에 빼앗긴 시장 탈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G4 렉스턴은 쌍용차의 자신감에 걸맞는 초기 계약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요가 떨어지는 대형SUV 임에도 벌써 사전계약 물량 3500대를 돌파했다. 지난 14일 예약을 시작한 이후 7영업일 만의 기록이다. 올해 판매목표는 2만대로 정했다.

신 전무는 "출고가 시작되는 5월1일 정도에는 계약건수가 5000대 정도 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며 "대형차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사전계약 물량을 상당히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3년 6개월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야심차게 G4 렉스턴을 출시했다. 개발에 투입된 비용만 3800억원가량이다.

프리미엄 대형SUV지만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게 장점이다. 큰 덩치에 비해 다소 부족해 보이는 2.2리터 엔진은 연비와 배기가스 배출 등 실용성에 보다 무게를 뒀다. 고속 주행에서 폭발적 가속능력은 뒤지지만 중저속에서는 대배기량과 동일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는 것이 쌍용차 설명이다.

벤츠의 7단 A/T 변속기를 채택한 것은 자체 개발에 따른 비용부담 전가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이수원 쌍용차 기술연구소장은 "저속 토크는 싼타페 2.2리터나 쏘렌토, 모하비의 V6 못지 않게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며 "결국은 연비와의 트레이드 오프인데 일반 주행에서 충분히 기능화된데다 저속에서는 경쟁차 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고급을 지향하는 프리미엄 제품이라도 가성비를 생각 안 할 수는 없었다"며 "투자와 비용에 대한 부담 모두가 결국은 고객에게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올해 연말쯤 G4 렉스턴의 7인승 모델도 내놓으며 초기 바람몰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전 모델인 렉스턴W의 생산을 당분간 병행하면서 마케팅 역량은 신차에 집중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은 렉스턴W의 해외 수출을 당장 중단할 수는 없어서다.

신 전무는 7인승 트림 출시에 대해 "현재 확정되진 않았지만 하반기가 될 것 같다"며 "하반기에 7인승을 출시하면서 또 다시 G4 렉스턴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G4 렉스턴의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럭셔리(Luxury) 3천350만원 △프라임(Prime) 3천620만원 △마제스티(Majesty) 3천950만원 △헤리티지(Heritage) 4천510만원으로 책정됐다.


eo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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