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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빽빽한 EPL 상위권, 더욱 치열해진 UCL 티켓 경쟁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7-04-24 18:06 송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왼쪽)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 AFP=News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왼쪽)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 AFP=News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잡기 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4팀이 2장을 놓고 시즌 막판까지 열띤 싸움을 펼칠 예정이다.

어지러운 상황은 리버풀이 만들었다. 리버풀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6-17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19승 9무 6패(승점 66점)가 된 리버풀은 3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다른 팀들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불안한 처지가 됐다.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다투는 팀들은 4위 맨체스터 시티(19승 7무 6패, 승점 64점),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7승 12무 3패, 승점 63점), 7위 아스널(17승 6무 8패, 승점 57점)이다.

세 팀은 현재의 승점 자체는 리버풀에 뒤져있지만 적게는 2경기에서 많게는 3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리버풀을 추월할 수 있다.
에버턴(16승 10무 8패, 승점 58점)은 6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리버풀과 같이 이미 34경기를 치른 상황이라 4위권 진입은 힘들어 보인다.

4팀 모두에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열린 만큼 앞으로 매 경기가 중요하다. 일정으로 보면 4팀 가운데 가장 유리한 팀은 리버풀이다. 우선 현재 3위를 마크, 가장 유리한 위치다. 그리고 남은 경기 상대가 왓포드(원정)-사우스햄튼(홈)-웨스트 햄(원정)-미들즈브러(홈)로 강팀이 없다.

또한 왓포드, 사우스햄튼, 웨스트 햄은 이미 중위권으로 굳혀진 만큼 강등 탈출이나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대한 동기 부여가 없어 상대적으로 수월한 경기가 될 수 있다. 여기에 최종전 상대인 미들즈브러는 마지막 라운드가 오기 전에 강등이 결정될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자신들에게는 김빠진 최종전이 될 수 있다.

리버풀보다 2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4위 맨체스터 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홈)-미들즈브러(원정)-크리스탈 팰리스(홈)-레스터(홈)-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홈)-왓포드(원정)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이 껄끄럽지만 홈 경기가 많은 것이 장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시작으로 스완지(홈)-아스널(원정)-토트넘(원정)-사우스햄튼(원정)-크리스탈 팰리스(홈) 경기를 펼친다. 강호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토트넘 원정 3경기가 있다는 것이 부담스럽다.

여기에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진출, 셀타 비고(스페인)와 두 경기도 치러야 하기에 4팀 가운데 체력적 부담이 가장 크다.

가장 많은 리그 경기를 남겨둔 아스널은 레스터(홈)-토트넘(원정)-맨체스터 유나이티드(홈)-사우스햄튼(원정)-스토크(원정)-선덜랜드(홈)-에버턴(홈)와 격돌해야 한다.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리를 해야하는 아스널은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턴 등 쉽지 않은 팀들과의 경기를 해야 하는 만큼 부담이 될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면 팀은 재정적으로 여유를 갖고 역량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데 유리해 질 수 있다. 상위권 팀들이 기를 쓰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쥐려는 이유다. 최종전까지 약 1개월 남은 가운데 4팀에게는 매 경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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