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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회장 "자동화·고령화로 수 십년 고통 겪을 것"

"사람이 못하는 일만 기계가 해야…유일한 공존법"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4-24 11:51 송고
마윈 알리바바 회장. © AFP=뉴스1
마윈 알리바바 회장. © AFP=뉴스1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기술 발전으로 자동화와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사회는 수십년의 고통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24일 보도했다.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기업가 회담 연설에서 마 회장은 자동화와 인터넷 경제로 야기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교육 시스템을 바꾸고, 로봇과 작업하는 방법을 수립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회장은 수명이 길어지고 인공지능이 발전될 수록 인구 노령화와 일자리 감소가 심화될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기계는 인간이 할 수 없는 일만을 해야한다"며 "이런 방식으로 기계를 대할 때, 우리는 기계를 대체품보다 인간과 함께가는 파트너로 여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으로 인한 직업의 붕괴를 언급하며 "앞으로 30년 동안 우리는 행복보다 고통을 많이 겪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향후 30년 간의 사회적 갈등은 모든 산업과 삶의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영화제작, 비디오 스트리밍, 클라우드 컴퓨팅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다. 업체는 라자다그룹을 인수한 이후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향후 아마존과의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알리바바 주가는 올해 호조를 나타냈다. 디지털 광고 지출을 늘리고 경쟁에 뛰어듦으로써 텐센트 홀딩스 같은 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덕이다. 알리바바는 개발되지 않은 농촌 지역에 진출하고, 클라우드 컴퓨팅과 온라인 미디어 같은 새로운 수입원에 투자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온라인 미디어는 지난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사업부문 중 하나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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