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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증시 싸지만 투자의견↓…비둘기 일색 BOJ 불안해"

스트릿 "초완화 정책 우려 높은데도 人事 역주행"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7-04-24 07:02 송고
일본 증시에 대해 글로벌 분석기관 스테이트 스트릿은 '수렁에 빠진 통화정책에 의한 불안감이 엔화 강세를 자극하면서 투자매력을 반감하고 있다'고 24일 평가했다.     

스트릿에 따르면 일본 증시의 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CAPE)은 10년 평균치 이하로 떨어졌다. 영국 증시 대비 더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도 불구하고 자산승수(P/B)는 더 낮게 평가되고 있다. 가치평가승수들이 매력적이라고 스트릿은 밝혔다. 
스트릿은 또 “연초 이후 일본 기업이익 증가율은 다른 시장과 비슷한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화 상승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의 이익전망 상향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고 스트릿은 밝혔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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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본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환율변수가 부정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우선, 한국과 지리적 근접에 따른 북핵 우려감이 엔화의 안전자산 성향을 자극하고 있다.   

스트릿은 이어 “일본은행(BOJ)의 정책 수렁 불안감도 엔고(高)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013년 이후 일본은행은 △양적·질적 완화(QQE) △마이너스금리 △ 시장금리목표제(YCC) 등 포괄적 초완화정책을 도입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플레이션 현상은 미미하다. 일시 상승했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제로로 되밀리고 있다.

또한 일본은행의 과다한 국채매입은 채권시장의 거래규모를 급감시키고 있다. 통화정책에 의한 시장 왜곡 현상만 깊어지고 있다고 스트릿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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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통화정책이 한계치에 도달했다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아베 신조 총리의 대응은 더욱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이동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는 7월 일본은행 통화정책위원에서 퇴임할 기우치 다카히데와 사토 다케히로 후임으로 완화적 성향의 인물을 내정한 것이다. 그동안 다카히데와 다케히로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총재의 완화정책에 그나마 제동을 걸었던 강경파 위원들이었다.  

스트릿은 “이처럼 통화정책위원 모두를 비둘기파로 채울 경우 추가 부양 불안감을 높일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반영해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한다고 스트릿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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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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