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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민 요구로 대선 TV토론 생중계 결정

로하니 등 후보 6명 격돌 전망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7-04-23 22:27 송고
내달 이란에서 대선이 치러진다. 하산 로하니 현 대통령 등 6명이 후보로 나섰다.© AFP=뉴스1
내달 이란에서 대선이 치러진다. 하산 로하니 현 대통령 등 6명이 후보로 나섰다.© AFP=뉴스1

이란이 내달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TV토론을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내무부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당초 녹화 방영키로 한 TV 토론을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재선에 도전하는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생중계를 요구한데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상에서도 녹화 방송에 강하게 항의하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내무부가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내무부는 후보간 욕설과 비방, 무분별한 의혹 제기 등이 방영되는 걸 피하기 위해 TV토론을 녹화한다고 밝혔었다.

내달 19일로 예정된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는 총 6명으로 첫번째 TV토론은 28일 진행된다.

이란에서 대선 후보의 TV 토론은 투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대선에서 후보로 나섰던 하산 로하니가 테헤란 시장이었던 당시 유력 후보 모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를 크게 누를 수 있었던 것도 TV토론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로하니 후보는 1999년 갈리바프가 경찰 서장으로서 학생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진압했던 사례를 공격했었다.
한편 이란 헌법수호위원회는 다음달 19일 치러질 대통령선거 후보 심사 결과 보수성향 후보 3명과 개혁성향 후보 3명 등 총 6명이 통과됐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깜짝 출마 선언으로 눈길을 끌었던 강경 보수 성향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은 통과하지 못했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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