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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호주서도 "중국이 北 해결 못하면 美·동맹이 한다"

펜스 부통령, 마지막 亞 순방지서 北 집중논의
"中의 새 협조로 비핵화된 한반도 가능하다 믿어"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7-04-22 13:51 송고 | 2017-04-22 13:54 최종수정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 AFP=뉴스1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 AFP=뉴스1

마지막 아시아 순방지인 호주 시드니를 찾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2일 "중국이 북한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미국과 우리 동맹들이 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호주 ABC방송 등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말콤 턴불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가장 긴급하고 위험한 위협"으로 부르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17일 서울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듯 중국이 북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미국과 우리 동맹국이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펜스 부통령은 "대통령과 나는 중국이 북한을 해결할 것이라는 매우 큰 신뢰를 갖고 있다. 여러분도 그러한 희망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고 말했다.

또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지만, 미국은 북한 정권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때까지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가하기 위해 호주와 다른 동맹국, 중국과 밀접하게 협력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는 트럼프 정부의 숱한 공언에도 아직까지 대북 정책의 핵심은 군사적 조치보다는 외교적 압력에 맞춰져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턴불 총리는 펜스 부통령에 호응했다. 그는 중국이 북한에 더 많은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이 "명백하다"면서 "세계의 눈이 중국에 가 있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최근 북핵 문제와 관련한 호주 정부의 협조에 감사를 표명했다.

아울러 펜스 부통령은 중국 정부의 협조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롭게 달성할 수 있음을 트럼프 정부가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턴불 총리와의 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말콤 턴불 호주 총리. © AFP=뉴스1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말콤 턴불 호주 총리. © AFP=뉴스1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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