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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돼지발정제, 후보들 '막고 찌르기'…오후 '강행군'(종합)

文 "북풍공작"-安 "전문여성 모독"-洪 "유력후보"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서미선 기자, 박승주 기자, 김정률 기자, 한재준 기자 | 2017-04-21 17:34 송고 | 2017-04-21 18:12 최종수정
5·9장미대선을 18일을 앞둔 21일 주요 후보들은 간담회와 세미나, 토론회 등에 참석해 자신의 정책과 비전 등을 밝히며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특히 후보들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과 성범죄 모의 논란, 채용 논란에 대한 해명에 진땀을 빼면서도 경쟁 후보들을 공격하며 자신을 부각하는 전략을 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 협의회에서 열린 '모두를 위한 미래, 성평등이 답이다'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4.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 협의회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송 전 장관의 쪽지 공개 등은 지난 대선에 있었던 북방한계선(NLL)조작 사건과 유사하다"며 "제 2의 NLL사건으로 선거를 좌우하려는 비열한 새로운 색깔론이자 북풍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은 문 후보가 청와대 비서실장 시절인 지난 2007년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한의 의견을 물었다는 메모를 공개했다.

문 후보는 △경제활동에서 남녀 차별 벽 무너뜨리기 △성평등 관점에서 육아정책 접근 △여성이 안전한 나라를 위한 데이트 폭력 근절 등의 내용이 담긴 성차별 해소 공약을 발표하며 "여성의 관점에서 차별은 빼고 평등은 더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1일 경북 포항죽도시장을 찾아 자신을 연호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하고 있다.2017.4.21/뉴스1 © News1 정지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참석해 자서전에 서술된 '성범죄 모의' 논란에 대한 해명에 진땀을 뺐다. 그가 지난 2005년 펴낸 저서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대학생 시절 친구들과 약물을 사용해 성범죄를 모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는 책에 적힌 '돼지흥분제' 논란과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겪은 일에 대한 반성이 책의 포맷"이라며 "S대 학생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재밌게 엮느라고 한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갔던 보수표가 돌아오고 있다"며 선전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송민순 공개문건을 언급하며 "문재인 후보가 거짓말을 했다"며 "거짓말을 하는 분, 안보와 과련해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않은 분한테 국군통수권을 맡길 수 있느냐"고 각을 세웠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는 "안 후보는 안보문제에 대해 오락가락했다. 안 후보는 보수에게 어필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시민이 이깁니다'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4.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편집인협회 세미나에 참석해 부인 김미경씨의 서울대 '1+1'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1+1은 전문여성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충분히 자격있는 여성이 많은데 항상 여성은 남편의 도움을 받아 채용된다는 것인가"라며 "서울대에서 자격이 되는 사람에게 요청한 것이고 절차대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을 주적으로 인정하는 것을 주저하는 후보는 현 상황에 적절하지 못하다"며 문 후보와 각을 세웠다. 그는 북한 김정은정권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해선 "외교적으로 미국, 중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이 문제를 국제적으로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청년들이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청년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5년은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사상 최악의 실업문제가 예정돼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다음 정부 핵심 중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둔치 주차장 내 축구장에서 열린 희망페달 자전거 유세단 발대식에서 유세자전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7.4.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 컨벤션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박근혜가 싫어서 문재인을 찍고, 문재인이 싫어서 안철수를 찍는 선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해서 당선된 대통령은 또 5년간 국민이 후회할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누가 이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과 자격이 있는지 미래를 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저는 어느 후보보다 안보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근본적인 개혁을 할 자신이 있다"며 "저 유승민이 대한민국 운명을 감히 책임질 지도자로서 5년간 자랑스러운 대통령 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 글로벌 R&D센터에서 열린' 디지털경제 국가전략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초청 포럼'에서 참석해 "확실한 규제개혁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혁신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태환경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7.4.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생태환경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차 TV토론에서 문재인 후보를 비판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상대가) 누구든 저의 철학과 소신, 정의당의 정책을 가지고 비판하고 국민에게 설명하는 것"이라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일부 당원의 탈당과 관련해서는 "그러나 탈당만 있는 것 아니라 대거 입당도 있다. 토론이 격화되면 긍정반응과 부정반응이 동시에 나타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4대강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환경재앙 토목사업이었다"며 4대강 복원과 관련한 국정조사 추진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청문회 진행을 공약했다.

생태환경 공약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청문회 실시와 4대강 국정조사 추진 △지속가능하고 협력적인 물관리 구축을 위한 물관리기본법 제정 △수돗물 가격 일원화 △남북평화교류를 위한 한강하구 DMZ 생명평화구역설정 △새만금개발청 새만금복원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새만금청 전환 등의 내용이 담겼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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