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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엔화에만 강세…"여전히 미지근한 美 경제지표"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4-21 05:11 송고
미국 달러화 © AFP=뉴스1
미국 달러화 © AFP=뉴스1

20일(현지시간) 달러인덱스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와 제조업지표는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을 바꿀만한 위력이 없었다. 북한 관련 긴장감도 계속 이어졌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만 가시적 강세를 보였을 뿐 여타 통화들에는 대체로 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3% 상승한 99.77을 기록했다. 
고용지표는 미국 노동시장에서 인력 수급 상황이 여전히 빡빡한 상태임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건 증가한 24만4000건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4만2000건을 예상했다. 반면에 지난 8일까지 1주 이상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를 나타내는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4만9000건 감소한 198만건으로 집계, 지난 200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이번 달 제조업지수가 전월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폭도 예상보다 컸다. 4월 중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22.0을 기록했다. 직전월(3월) 기록인 32.8보다 10.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인 25.0를 밑돌았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위원회(안보리)는 이날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새로운 제재를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안보리는 이날 만장일치로 채택한 성명을 통해 북한에 "추가 핵실험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불법 미사일 활동은 역내와 그 외 지역에 긴장감을 크게 고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엔은 0.42% 상승한 109.32엔에 거래됐다. 파운드는 0.30% 오른 1.2815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는 0.04% 상승한 1.0715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프랑스 대선의 불확실성이 누그러진 데 힘입어 0.62% 오른 1.0777달러에 거래돼 3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대통령선거 1차 투표를 사흘 앞둔 프랑스에서는 중도주의자인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극우주의자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어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2차 투표에서는 마크롱 후보가 르펜 후보를 무난하게 물리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신흥시장 통화는 엇갈렸다. 멕시코 페소와 러시아 루블은 강세를 나타냈으나 브라질 헤알은 약세였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0.27% 하락한 18.7870페소에 거래됐다. 달러/러시아 루블 환율도 0.71% 내린 56.1542루블에 거래됐다.

반면에 달러/브라질 헤알 환율은 0.18% 오른 3.1585헤알에 거래를 마쳤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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