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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알레르기?…'코 마스크' 하나면 걱정없어요

드림에어 정진구 사장, 미국 일본 유럽 등서 특허 획득
미FDA 의료기기 1등급 인증…중국 인도 중동 등에 수출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2017-04-21 06:30 송고 | 2017-04-21 14:11 최종수정
중국 공안 당국자에게 '코 마스크'를 소개하는 드림에어 정진구 대표.(드림에어 제공)© News1


본격적인 봄철에 접어들면서 황사와 미세먼지가 연일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수도권과 충청, 호남과 제주 등 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올봄 첫 황사가 관측되는 등 이틀에 하루꼴로 미세먼지 특보가 발령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어린 아이들이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성인도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할 정도로 건강과 일상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각 후보가 미세먼지 해결 방안을 공약으로 내놓는 등 단연 화두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기준으로 문재인 후보 정책 쇼핑몰 '문재인1번가'에서는 ‘미세먼지 없는 푸른 대한민국’이 2만2778건으로 실시간 베스트 1위에 올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 측도 이날 ‘동북아 대기질 국제협력기구' 구성 등 미세먼지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공조체제 구축안을 내놓았다.  

이런 가운데 10㎛ 크기의 미세먼지는 100%, 1㎛ 크기는 96% 이상 걸러내는 코 마스크를 개발해 중국과 인도, 중동 등에 해외에 수출하는 회사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 마스크를 생산하는 ㈜드림에어가 그곳이다.

손으로 코 속으로 집어넣기만 하면 되는 이 코 마스크는 코가 1차적으로 거른 먼지가 2차적으로 비강 앞에 오면 필터가 먼지를 필터링 하도록 설계됐다.
코마스크 원리.(드림에어 제공)© News1

정진구 대표(64)는 “콧속으로 삽입하는 필터는 우산 모양으로 성형할 수 있어 호흡과 필터링에 도움을 준다”며 “알레르기, 비염, 천식 환자에게 효과를 발휘하고 착용이 간편해 더위에 취약한 산업현장에서 개인보호구로도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 마스크는 한국, 유럽, 미국, 중국, 인도, 일본에서 특허를 획득하고 미국 스위스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3대 발명품 대회에서 발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국 FDA와 유럽CE의 의료기기 1등급 인증과 이슬람 할랄 인증도 받았다.

현재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유럽, 중동 등에 수출되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코트라와 손잡고 CSR(기증 후 주문)사업으로 수출 길을 열었다.

중국시장은 3년 전 상하이(上海) 지역 공안(公安)에 70만 세트 (70만달러 상당)를 처음으로 수출했고 북경 지역 공안과도 납품을 협의 중이다.

인도에서는 뭄바이 등 대도시 교통 경찰국과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올 상반기 수출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정부가 이슬람 성지인 메카 순례 길에 오르는 순례자에게 선물용으로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스라엘의 국제적 유통망인 SUPER-PHARM과 중국 수퍼팜에 입점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와 함께 비가 내린 18일 오후 서울 남산을 찾은 시민들이 희뿌연 산책로를 걷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한차례 봄비가 내린 뒤 오후에는 황사가 몰려와 미세먼지 수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2017.4.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정진구 대표 “세계 시장 공략 탄력…인도·유럽 주목”

정진구 대표© News1
정진구 드림에어 대표는 “환경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면서 환경 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가 거대한 시장이 되고 있다”며 “이들 국가를 최우선 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먼지보다 알레르기가 관심사인 유럽이나 미국시장에는 코 마스크의 알레르기 예방 기능을 부각시키는 판촉 전략으로 승부를 보겠다”며 “이미 여러 나라와 계약을 체결하거나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수출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코 마스크를 개발하게 된 동기는.

▶한때 미국시장을 대상으로 봉제사업과 가정용품 제조업으로 성공했었다. 80년과 90년대 전성기 시절 아시아와 남미 33개 국가에 공장을 두고 있었고 직원도 3000명이 넘었다. 연간 판매금액이 미화 5000만 달러였다. 그런데 1999년 11월 중남미 과테말라 봉제공장을 방문하다 폐기종으로 국내에 후송돼 왔다. 이후 외출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코 마스크 개발을 시작했다. 당시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10여개의 특허를 활용하면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

-제품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됐나.

▶2002년 코 마스크 개발을 시작했지만 10년 동안 제대로 된 수입이 없을 정도로 어려움이 컸다. 제품을 개발해 납품하기는 했지만 후속 계약은 불발됐다. 코의 기능을 알지 못해 빚어진 실패였다. 코를 막는 구조여서 호흡을 방해하는 부작용이 있었던 것이다. 이런 오류를 수정한 게 현 모델인데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가족의 반대는 없었나.

▶10년 동안 수입이 없는데다 집, 빌딩 등 그동안 모았던 전 재산을 투자했는데 반대가 왜 없었겠나. 하지만 지금은 생산이 본격화되고 있고 매출도 늘어 끈질기게 매달린 것이 옳은 판단이었다고 자부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중국과 인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정치적 변수가 적은데다 환경 문제도 심각해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올 상반기 첫 제품이 수출되면 향후 지속적인 주문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시민들이 건강에 민감해 코 마스크의 알레르기 예방 기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영국 Evening Standard지에 코 마스크가 소개되기도 했는데 이런 시민들의 성향이 반영된 것 같아 향후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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