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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탄생 100주년 윤동주·손소희 등 기리는 문학제 열린다

'2017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7-04-20 14:15 송고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가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대의 폭력과 문학인의 길'을 대주제로 '2017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News1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가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대의 폭력과 문학인의 길'을 대주제로 '2017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News1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시인 윤동주와 소설가 손소희, 시인 이기형, 시조시인 박병순 등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문학제가 열린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최원식)는 20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시대의 폭력과 문학인의 길'을 대주제로 '2017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문학제 기획위원을 맡은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는 "1917년생 문학인들 가운데 박병순, 손소희, 윤동주, 이기형, 조향, 최석두 등 6인을 문학제에서 기린다"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심포지엄, 문학의 밤 및 각종 부대행사를 개최하여 재조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년 태어났던 작가들은 이들 외에도 소설가 강금종, 신진순, 시인 김상오, 김수돈, 박영한 등이 있다. 이들 중에서 윤동주 등 6명을 올해 문학제 대상 작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김교수는 "윤동주는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자기성찰과 실천의 시인이며, 이기형 시인은 해방기때 중요한 역할을 했고 90세가 넘어서까지 활발히 활동했다. 조향 시인은 모더니스트로 다시 살펴봐야 할 중요한 시인이며, 최석두는 월북 작가지만 우리 문학의 일부로 생각해 넣었다"고 설명했다.

시조시인인 박병순은 한국 시조문학의 부흥과 한글보급에 헌신했고 손소희는 근대화 속에서 빚어지는 세태 변화와 여성 의식의 변모 양상을 소설로 기록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1917년생 작가들은 일제강점기, 해방, 분단, 근대화 등 격변의 근대사 속을 살아야했던 작가들이다. 가히 폭력이라 일컬을 수 있는 시대의 격변 속에서도 문학인들은 길을 만들며 나아갔고 그것이 곧 한국문학의 새로운 길이 되었다. 이에 주제를 ‘시대의 폭력과 문학인의 길'로 잡았다고 기획위원들은 말했다.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는 2001년부터 매년 탄생 100주년을 맞은 한국 문인들을 재조명해 온 본 문학제로 대산문학재단과 한국작가회의가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행사를 기획, 진행한다. 올해 기획위원장은 홍정선 인하대 국문과 교수이며 기획위원으로 고명철 광운대 국문과 교수, 곽효환 시인, 김응교 교수, 신수정 명지대 문창과 교수, 엄경희 숭실대 국문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문학제 첫날인 오는 27일 오전 10시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세미나실에서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튿날은 오후 7시30분 연희문학창작촌에서 문학의 밤 행사가 있다. 가을에도 '윤동주 시그림전'과 '윤동주 문학기행' 등 기념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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