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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600억 대작 '리니지 이터널' 내년으로 출시연기?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7-04-20 15:23 송고 | 2017-04-20 17:41 최종수정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News1 손형주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News1 손형주 기자

엔씨소프트가 올해 출시하겠다고 공언했던 PC온라인게임 '리니지 이터널'을 연내 출시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가 지난 7년간 600억원가량 쏟아부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작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리니지이터널' 개발방향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지난 7년간 개발에 투입됐던 인력들을 재편하면서 출시 시점도 조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비공개테스트에 대한 이용자 리뷰를 보고 개발 방향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만간 엔씨소프트가 개발일정 조정 또는 개발인력 재편에 관한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 이터널을 2017년에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기대감과 모바일 성과가 더해져 엔씨소프트 주가는 올해 줄곧 30만원대를 유지해왔다. 출시된지 17년이 지난 지금도 연매출 4000억원이 발생하는 리니지의 계승작인 덕분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진행된 리니지 이터널 1차 비공개테스트(CBT)에서 기존 리니지 이용자들 대부분이 게임 퀄리티와 콘텐츠 부족 등을 문제삼았다. 엔씨소프트는 제기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올 3월에 이르러서도 게임 퀄리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개발인력 보강과 출시 일정조정을 지시했다는 것.
'리니지M'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파이널 블레이드' 등 모바일게임에서 흥행작이 잇달아 나온 것도 '리니지 이터널' 출시 시점을 느긋하게 만드는 요소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급하게 PC 대작을 출시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엔씨소프트 윤진원 실장은 "엔씨소프트는 모든 프로젝트의 개발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이 과정에서 개발 방향성을 조정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리니지 이터널 프로젝트에 변동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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