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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들의 경기도 발전공약은

규제완화·교통문제 해결·지역균형발전 등 제시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7-04-19 13:39 송고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거리에 각 후보들의 캠프에서 내건 현수막이 걸려 있다.2017.4.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거리에 각 후보들의 캠프에서 내건 현수막이 걸려 있다.2017.4.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지난 17일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각당 대선후보들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공약 이외에 지역별로 발표할 맞춤형 공약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각종 규제로 인한 개발 제약, 남부지역에 비해 열악한 북부·동부지역 문제, 교통문제 등 수많은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일부 후보가 아직 경기지역 공약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각 정당 관계자의 언론인터뷰와 선관위 제출 자료 등을 토대로 경기도 발전 공약을 정리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앞 남측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4.17/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앞 남측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4.17/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 균형발전, 세월호 진상 규명 등

문재인 후보는 경기도의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점과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북부와 동부지역에 집중된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도록 노력하는 한편 남부권역의 경우 특정 지역에 경제력이 집중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산업 육성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특히 북부권역은 평화전진기지로서의 경기도 위상에 맞게 평화적인 ‘경제특구’ 지정을 통해 통일시대를 준비한다.

심각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는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를 대폭 늘린다.  

수도권 분당선, 수인선, 서울 6호선, 경의선 등 출퇴근 이용자가 많은 노선부터 서울 지하철 9호선 같은 급행열차를 지금보다 대폭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제대로 하지 못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노선버스를 CNG(압축천연가스)버스로 전면 교체함으로써 환경개선 추진,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 광역교통청 신설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2~23일께 경기도 발전공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경기도 포천 송우사거리에서 포천시장 보궐선거 김종천 후보 지원유세를 마친 후 유세장을 나서고 있다. 2017.4.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경기도 포천 송우사거리에서 포천시장 보궐선거 김종천 후보 지원유세를 마친 후 유세장을 나서고 있다. 2017.4.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 4차산업 선도, 북부지역에 대규모 복합휴양시설 유치 등

홍준표 후보의 경우 경기남부를 4차산업 중심 테크노밸리로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책을 채택, 경기도에서 제시한 4차 산업혁명 정책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인공지능·로봇기술·생명공학·자율주행 단지를 조성해 차세대 4차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경기도의 영원한 숙제인 각종 규제에 대해서는 홍 후보도 지나치지 않고 있다.

수도권 규제와 군사 규제 등으로 낙후된 경기북부권 지역에 대규모 복합휴양시설 유치와 국가적 지원책을 확대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극심한 도로정체와 출·퇴근 교통혼잡 등 도민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의 조속한 완성,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완공도 약속하고 있다.

반면 홍 후보는 문 후보가 제시한 광역교통청 설립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경기, 수원 권역 합동연설회에서 두 손을 들고 있다. 2017.4.1/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경기, 수원 권역 합동연설회에서 두 손을 들고 있다. 2017.4.1/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 균형발전, 광역교통 사각지대 해소 등

안철수 후보는 남부-북부지역 간 균형발전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에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차원에서 전초기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파주 출판도시를 중심으로 경기북부를 인문학과 문화 콘텐츠 허브로 육성하는 한편 시화호 간척지 3966만9421㎡(약 1200만평)를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미래 먹을거리·볼거리·일거리 등 ‘신삼거리 경제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도민들의 교통편의 확대를 위해서는 수도권 광역교통 사각지대 해소와 수도권 광역철도 건설을 내세웠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공약 '더 큰 경기도를 위한 6가지 약속'을 발표하고 있다.2017.4.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공약 '더 큰 경기도를 위한 6가지 약속'을 발표하고 있다.2017.4.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 수도권교통청 설립, 경기도 행정특례법 제정 등

유승민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7일 경기도의회를 직접 찾아 경기도 발전을 위한 공약인 ‘더 큰 경기도를 위한 6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경기도 교통혁명’을 위해 △KTX·GTX 조기 착공 △수도권 지역 광역급행철도 서비스 대폭 확대 △스마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경인선 지하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수도권교통본부를 통합한 ‘수도권 광역교통청’을 설립해 수도권 교통을 관리하는 기구로 개편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경기도를 제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판교-광교-동탄 융복합 스마트 혁신벨트 조성 △일산·포천·남양주 등을 비롯한 경기도 곳곳에 미래형 기술개발 및 플랫폼도시 구축을 약속했다.

경기남부-북부 간, 동부-서부 간 격차 해소를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경기동북부지역의 △자연보전권역 합리적 개정 △수변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및 기타 규제지역별 차등적 규제 적용 △과도한 군사시설 보호규제 합리화 등을 통한 ‘과도한 중복규제 합리화’ 추진과 의료·교육·문화 인프라 확충 지원 등이 있다.

나머지 공약으로는 △(가칭)경기도에 대한 행정특례법 제정 △경기도를 통일한국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의 전진기지로! △고품격 문화관광레저 거점 조성을 언급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4.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4.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정의당 심상정 후보 – 세계문화유산 지구 조성, DMZ 평화생태 허브 조성 등

심상정 후보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건설을 완료와 함께 광역철도 확충기반 조성 등을 통해 교통이 편리한 경기도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판교·광교·수원·일산·광명·시흥 지구에 첨단 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한편 수원화성·남한산성·행주산성 등 세계문화유산 지구 조성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수도권 기숙사 사업 활성화와 2030하우스 건설 등을 필두로 해 신혼부부·대학생·저소득층 등에 대한 주거지원 확대를 내세우고 있다.

이외에 도내 일자리 70만개를 창출하고 경기도에 지식집약형 4차 산업 기반 클러스터 조성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북한과 접해 있는 경기도의 특성을 감안해 파주·연천·고양·김포의 통일관광특구 및 DMZ 평화생태 허브 조성도 구상하고 있다.

여전히 진상규명이 되지 않고 있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안산지역에 세월호 참사 추모관과 정신건강 트라우마센터를 건립하는 것도 심 후보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이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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