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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훼손 막으려고"…유승민 선거현수막 뗀 80대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7-04-19 09:50 송고 | 2017-04-19 10:55 최종수정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의 선거현수막 끈이 끊어진 채 바닥에 떨어져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의 선거현수막 끈이 끊어진 채 바닥에 떨어져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가로수 나무에 고정된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의 선거 현수막 끈을 커터칼로 끊은 8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모씨(86)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 4분께 부산 수영구 수영동에 있는 한 은행 앞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의 선거 현수막 끈을 커터칼로 끊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할아버지가 현수막 끈을 끊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수영팔도시장 인근에서 전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전씨는 지난 10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아파트 분양홍보 현수막을 훼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경찰에서 범행을 시인하고 "나무가 훼손되는 걸 막으려고 현수막 끈을 잘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전씨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조사를 마치고 18일 오후 5시께 석방조치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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