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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1% 이상 급락…5개월 만에 최대 낙폭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4-19 03:07 송고
프랑크푸르트의 한 증권거래소 © AFP=뉴스1
프랑크푸르트의 한 증권거래소 © AFP=뉴스1

유럽증시 주요지수가 1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뜻밖에 조기 총선을 요청한 후 영국 증시가 떨어졌다. 오는 23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앞둔 불안감과 원자재 가격의 하락도 유럽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1.11% 하락한 376.3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일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이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1.21% 내린 1478.83을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1.12% 하락한 3409.78을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2.46% 내린 7147.50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다. 메이 총리는 오는 6월 8일 조기 총선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1.16% 하락한 1만9297.91을 나타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59% 내린 4990.25, 독일 DAX지수는 0.90% 하락한 1만2000.44에 장을 끝냈다.
이번 영국 총선은 브렉시트 협상 과정에 있어 보수당의 지위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이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1.27달러를 웃돌며 지난해 12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파운드 강세는 영국 증시에 상장된 다국적 기업을 압박한다.

라보뱅크의 잰 폴리 수석 외환 전략가는 “여론조사에서는 메이가 이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국에서 브렉시트 반대가 크지 않고, 브렉시트 이후의 부정적 결과에 대해서도 여전히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메이가 계속해서 우위를 보일 경우, 파운드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의 이번 조기 총선 요청은 프랑스 대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나왔다.

시티인덱스의 캐슬린 브룩스 리서치 책임자는 “최근 공화당 대선 후보 프랑수아 피용과 극좌 성향의 장-뤽 멜랑숑 후보의 가능성이 급증하며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줄었다"고 전했다.

이날 유럽 광산주가 하락했다. 중국의 주택 지표가 약세를 나타낸 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져 철광석 가격이 5개월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스톡스 600 원자재 지수는 3.1% 하락했다.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은 6.2% 하락했다. 에너지 산업용 파이프 제조업체인 테나리스는 3.4% 떨어졌다.

광산업체인 안토파가스타는 3.4% 하락했고, 글렌코어 PLC는 5.6% 떨어졌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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