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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손석희 교체 압력 2번 받았다"…박근혜 외압 폭로

'JTBC 외압의 실체,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영상 공개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7-04-18 18:21 송고 | 2017-04-19 09:00 최종수정
홍석현 전 중앙일보ㆍJTBC 회장 © News1 신웅수 기자
홍석현 전 중앙일보ㆍJTBC 회장 © News1 신웅수 기자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손석희  JTBC 사장을 갈아치우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홍 전 회장은 지난 16일 개인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공개한 'JTBC 외압의 실체,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2016년 10월 24일 최순실의 태블릿 PC 보도) 그 전에 제가 받았던 구체적 외압이 한 5, 6차례 되고 그중 대통령으로부터 2번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언론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또 개인적으로 정치적 사건에 연루돼 고초를 치렀던 입장에서 위협을 느낀 건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그런 외압을 받아서 앵커를 교체한다는 것은 제 자존심이 용서하지 않았고, 21세기에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제가 외압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이어 "태블릿 PC 보도 이후에는 정권이 좀 약해졌기 때문에 직접적인 외압은 없었다"며 "다만 보수층으로부터 특히 태극기광장에서 저나 저의 아들, 손석희 사장 이름까지 거명되며 규탄의 대상이 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홍 전 회장의 동영상 공개 날짜가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이라는 점에서 홍 전 회장의 정치적 미래를 위한 포석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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