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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혁의 바이오톡톡] 몽골은 韓 의료산업의 '블루오션'

(서울=뉴스1) 양재혁 바이오헬스케어사업부장 겸 편집위원 | 2017-04-19 09:30 송고 | 2017-04-19 10:38 최종수정
 
칭기즈칸의 나라 몽골에서 매년 1만명이 넘는 환자가 한국의 병원을 찾아온다. 몽골인구 300명 가운데 1명꼴이다. 그들이 한국에서 쓰는 병원비는 한해 279억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몽골국립병원들은 낙후된 의료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의 병원들과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의 선진의료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서다.

몽골 국립암센터는 삼성서울병원과 간암 및 간이식분야에서 협력하고 있고, 몽골 국립모자병원은 이화의료원과 원격의료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몽골 제2국립병원과 한림대 춘천성심병원도 원격화상진료에 대해 손을 맞잡고 있다. 몽골 제3국립병원은 아산병원의 이식시술기술을 전수받고 있으며 서울성모병원과도 협력하고 있다.

한국의 병원시스템을 벤치마킹하는 몽골 병원들도 적지않다. 몽골 최초의 성형외과로 인증받은 터드강남성형외과는 한국병원을 벤치마킹해 한·몽합작으로 지난 2013년 개원했다. 이 병원의 터드냠(D.Todnyam) 원장은 국내에서 의료경영 MBA를 취득하기도 했다.

한국의 의료진들이 직접 몽골에 병원을 설립한 경우도 있다. 울란바토르 외곽에는 건강검진과 내과검사를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서울시니어클리닉'이 지난 2014년에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유비오스템치과도 몽골에 치과를 설립한 지 3년 됐다. 2015년 개원한 정형외과 전문 몽골현대병원은 남양주현대병원과 합작병원이다. 병원에서 쓰는 각종 의료기기 및 소모품 그리고 병원정보시스템 까지도 남양주 현대병원의 것을 쓴다.

몽골은 자국 내에서 치료할 수 없는 32가지 질병에 대해 해외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외에서 사용한 치료비 가운데 일부는 돌려주는 제도도 있다. 몽골 정부까지 나서서 해외진료의 길을 터주는 가장 큰 이유는 자국의 제약산업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몽골은 의약품의 7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자국에서 구할 수 있는 의약품들의 대부분은 의료진이 원하는 품질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항암분야에서는 의약품의 공급이 매우 취약하다고 한다. 의료진이 환자에게 의료기기, 수술 소모품, 의약품 등을 직접 구해올 것을 요구할 정도다. 몽골치과들은 재료상들을 직접 찾아다녀야만 치과재료와 소모품을 구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몽골국립대학의 과장 월급은 우리돈으로 40만원 남짓이다. 이들은 낮에 학생들을 가르치고 밤엔 개인 영리병원을 운영한다. 몽골의 병원들은 한국 병원의 의료기술뿐 아니라 병원 운영관리, 마케팅 및 고객관리, 의료기기 및 의료소모품 조달, 다양한 의료경영능력에 목말라하고 있다.

이같은 몽골의 의료상황을 감안하면, 의료분야에서 한국과 몽골은 협력기회를 더 넓히고 다각화할 수 있어 보인다. 한국으로 유학 온 몽골인들을 교육해 현지에서 완제품 포장공장, 의료기기 부분품 조립 공장 등 현지화를 추진할 수 있다. 또 의료인 전문 교육기관, 의료마케팅 회사, 의료 ICT기업 등의 진출도 가능해 보인다. 휴대폰을 기반으로 한 만성질환 관리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도 협력대상이 될 수 있다.

한국과 몽골의 협력이 의료기술의 전수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경영노하우 전반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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