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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버스충돌사고 원인은 시외버스 운전사 과실

블랙박스 분석 사고 순간 운전사 손 흔들어
중경상 27명…택시 승용차 피해자도 고통 호소

(울산=뉴스1) 이상문 기자 | 2017-04-17 13:22 송고
16일 울산 남구 삼호동에서 정광사 방면으로 가던 시외버스(금아고속)와 신복로터리 방면으로 운행하던 고속버스(새서울고속)가 충돌했다. 이사고는 정광사 방면으로 가던 금아고속 시외버스가 삼호주공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고 중앙선을 넘어가 반대쪽 차로에서 오던 새서울고속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 News1
16일 울산 남구 삼호동에서 정광사 방면으로 가던 시외버스(금아고속)와 신복로터리 방면으로 운행하던 고속버스(새서울고속)가 충돌했다. 이사고는 정광사 방면으로 가던 금아고속 시외버스가 삼호주공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고 중앙선을 넘어가 반대쪽 차로에서 오던 새서울고속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 News1

지난 16일 오전 11시46분께 울산 남구 무거동 삼호주공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발생한 시외버스와 고속버스의 충돌사고는 시외버스 운전자 과실로 추정된다.

블랙박스 분석 결과 시외버스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기 직전 손을 들어 흔들거나 머리를 쓰다듬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17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정광사 방면으로 가던 시외버스(금아고속)와 신복로터리 방면으로 운행하던 고속버스(새서울고속)가 충돌했다. 정광사 방면으로 가던 금아고속 시외버스가 삼호주공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고 중앙선을 넘어가 반대쪽 차로에서 오던 새서울고속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건너편 차로에서 마주오던 새서울고속 운전자 유모씨(51)가 숨졌고 두 버스의 승객을 포함한 3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금아고속 운전자 박모씨(63)은 다리를 크게 다쳤다. 또 도로변에 주차 중이던 택시를 포함한 승용차 3대가 파손됐으며 가로수 1그루, 전화부스 1대, 인근 옷가게 건물이 일부 파손됐다.

16일 울산 남구 삼호동에서 정광사 방면으로 가던 시외버스(금아고속)와 신복로터리 방면으로 운행하던 고속버스(새서울고속)가 충돌했다. 이사고는 정광사 방면으로 가던 금아고속 시외버스가 삼호주공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고 중앙선을 넘어가 반대쪽 차로에서 오던 새서울고속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울산보방본수 제공) © News1
16일 울산 남구 삼호동에서 정광사 방면으로 가던 시외버스(금아고속)와 신복로터리 방면으로 운행하던 고속버스(새서울고속)가 충돌했다. 이사고는 정광사 방면으로 가던 금아고속 시외버스가 삼호주공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고 중앙선을 넘어가 반대쪽 차로에서 오던 새서울고속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울산보방본수 제공) © News1

경찰은 사고 후 금아고속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이 버스의 운전자 박씨가 운전 중 손을 들어 흔드는 모습을 포착했다. 하지만 블랙박스 영상이 흐려 누군가에게 손을 흔들었는지 머리를 만졌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순간 버스는 같은 방향 같은 차로에서 신호대기를 하던 앞 차량을 발견하고 급하게 좌측으로 핸들을 돌리는 모습까지는 파악했다.
경찰은 “현재 사고를 촉발한 박모씨가 다리를 다쳐 대구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고 있어 수술 후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밝힐 예정”이라며 “박씨가 중앙선을 넘어가게 된 이유를 규명하는 것이 이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면 금아고속 운전자 박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치사로 기소할 방침이다.

또 당초 중경상자는 27명으로 집계됐으나 택시와 승용차 피해자들이 17일 고통을 호소해 와 33명으로 늘었다. 사고 피해정도와 구체적인 피해자는 유동적이며 조사가 더 진행돼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iou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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