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200회 축하해②] '나혼자' PD "다니엘 헤니·이소라…★섭외 비결은?"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7-04-15 09:00 송고
MBC © News1
MBC © News1
지난 14일 200회를 맞은 MBC '나 혼자 산다'는 제작진의 남다른 섭외력이 매회 주목받고 있다. 좀처럼 예능에서 보기 어려운 스타들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모두 공개하는 풍경은 시청자들에게도 생경하다. 지난해 연말 출연한 배우 다니엘 헤니를 시작으로 배구선수 김연경부터 배우 윤현민, 모델 이소라, 가수 헨리, 하이라이트 이기광, 가수 자이언티, 유도선수 조준호, 배우 권혁수와 김지수, 가수 솔비까지 다양한 스타들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자신의 싱글라이프를 가감 없이 보여줬고 이는 모두 화제가 됐다. 

'나 혼자 산다'의 황지영 PD는 지난 14일 뉴스1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섭외 비결에 대해 묻는 질문에 "비결이 뭐가 있겠나"라며 "섭외는 모든 PD들이 어려워 한다"고 웃었다. 그는 "'나 혼자 산다'의 섭외는 더 어렵다고 보면 된다"며 "자신의 사생활과 사적 공간을 모두 방송을 통해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섭외가 더 어렵다. 그래서 제작진도 방송할 때 더 조심스러운 부분도 많다. 편집으로 장난을 치는 일이 없어야 하고 스타들이 본래 하지 않는 걸 요구해야 하는 일 자체가 없어야 한다. 최대한 이들의 일상에 가깝게 담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떤 스타 섭외가 가장 어려웠을까. 이에 대해 황지영 PD는 "최근 화제가 됐던 다니엘 헤니씨의 섭외도 쉽지 않았다. 그분은 외국에 계시기 때문에 처음부터 컨택 자체가 힘들었다. 아무래도 외국인이시다 보니까 관찰 예능 프로그램의 개념 자체를 낯설어 하시더라. 헨리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부분에서 다르게 접근해야 하기도 했다"며 "이소라도 쉽게 출연을 결정 지으신 것은 아니었다. 모든 제작진이 마찬지로 섭외는 본래 어렵다. 워낙 섭외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의외의 인물 출연이 성사됐을 때 섭외력을 좋게 봐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털어놨다. 

황지영 PD는 기억에 남는 스타가 있느냐는 질문에 "뻔한 답 같지만 모두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그는 "정말 한 분 한 분께 연락드렸을 때 모두 선뜻 '할게요'라고 답하신 분이 없으셨다. 모두 몇 번이나 전화드리고 설득하고 찾아 뵙던 분이기 때문에 모두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다"면서 "나 역시도 선입견을 가졌던 출연자가 있는데 그분의 일상을 보면서 오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가 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시청자들도 봐주시고 그 스타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게 됐다고 하시더라. 나 역시도 그런 반응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고 고백했다.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던 스타들은 방송 이후 외려 황지영 PD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한다. 그들의 일상을 진정성 있게 담으려는 제작진의 노력이 매회 좋은 반응을 낳고 있는 만큼, 스타들도 출연하길 잘했다는 말을 전한다고 한다. 황지영 PD는 "출연 전부터 스타들이 제작진을 믿고 가는 부분이 생기게 노력한다. 그래서인지 10이면 10 모두 걱정 많이 했는데 고맙다고 하신다. 한 번 출연하시면 계속 출연하시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다"며 "출연자도 힘들게 결심하고 나오시는데 결과가 좋을 때 서로가 잘 됐다고 생각이 들 때 제작진에게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 '나 혼자 산다'를 이끌어가는 무지개 회원 전현무, 기안84, 한혜진, 박나래, 이시언, 윤현민, 헨리는 200회를 맞아 제주도 여행을 함께 떠났다. 요즘 '나 혼자 산다' 애청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전현무와 한혜진의 미묘한 관계. 황지영 PD는 두 사람 사이의 썸 유무에 대해 "그건 제작진도 모른다"고 웃으며 "제작진이 만드는 상황은 없다. 워낙 친하게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토크에서 얘기가 나오고 서로 놀리곤 한다. 무지개 회원들끼리 정말 분위기가 친밀하고 좋다. 이젠 무지개 회원들이 정말 패밀리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aluemchang@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