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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폭탄의 어머니' GBU-43은?…32㎞서도 버섯구름 '핵폭탄급'

큰 덩치와 무게 탓, 수송기와 낙하산 이용 투하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17-04-14 14:15 송고 | 2017-04-14 15:30 최종수정
'모든 폭탄의 어머니'로 불리는 GBU-43/B. © AFP=뉴스1
'모든 폭탄의 어머니'로 불리는 GBU-43/B. © AFP=뉴스1

13일(현지시간)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이슬람국가(IS) 시설을 겨냥해 투하한 폭탄 GBU-43/B의 정식 명칭은 GBU-43 Massive Ordnance Air Blast(공중폭발대형폭탄)이다. 이보다는 'Mother Of All Bombs'(모든 폭탄의 어머니)라는 별명이 더 유명한 폭탄이다.

미 공군은 이날 오후 7시32분 낭가르하르 주 아친 지역에 있는 IS '터널 복합시설'에 GBU-43/B를 투하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주둔 미군을 지휘하고 있는 존 니콜슨 장군은 "GBU-43/B는 IS 장애물을 줄이고 이 지역 지하디스트들에 대한 공격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적절한 무기"라고 설명했다.

이 무기는 지난 2002~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전후로 급속히 개발됐다. 2003년 마지막으로 시험 투하됐으며 당시 32㎞ 떨어진 곳에서도 대규모 버섯구름이 목격됐다.

이날 미군이 사용한 무기는 'GBU'(Guided Bomb Unit)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유도폭탄이다. 수송기에서 투하용 낙하산 등으로 빠져나온 폭탄은 낙하산을 분리하고 자유낙하하면서 목표 좌표를 찾아가 폭발한다.
큰 덩치와 무게 탓에 폭격기에서 투하하지 못하고 C-130 같은 수송기로 날라서 떨어뜨려야 한다. 이 때문에 레이더와 적 전투기 등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한 상태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폭탄이다.

실제 위력은 TNT 11톤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폭발 반경 약 150m, 무게 약 8.2톤에 달해 핵폭탄을 제외하고는 가장 강력한 폭발력 기록을 가졌다가, 러시아의 신형 폭탄에 밀렸다.

내부에 들어있는 폭약 H6는 TNT보다 1.35배가량 강한 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군은 아직 이 폭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모든 폭탄의 어머니'로 불리는 GBU-43/B [출처=CNN캡처]© News1
'모든 폭탄의 어머니'로 불리는 GBU-43/B [출처=CNN캡처]© News1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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