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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은행 순익 혼조…JP모건·씨티 ↑ vs. 웰스파고 불변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4-13 23:54 송고
JP모건 체이스. © AFP=뉴스1
JP모건 체이스. © AFP=뉴스1

1분기(1~3월)에 미국 대형은행들의 실적이 엇갈렸다. JP모건 체이스와 씨티그룹의 순익은 증가했지만 웰스파고의 순익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와 씨티그룹은 악성 에너지 부채를 위해 준비해둔 기금이 감소한 데 힘입어 1년 전보다 순익이 증가했다. 하지만 유령계좌 스캔들에 연루된 웰스파고는 순익 증감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
씨티그룹은 1분기 순익이 41억달러를 기록, 1년 전보다 16.8% 증가했다. JP모건 역시 1분기 순익이 16.8% 늘어난 65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에 웰스파고는 순익이 55억달러를 나타내 1년 전과 거의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마이클 코벳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추진 중인 많은 사업들이 지난해 말로 다가갈수록 모멘텀을 나타낸 것이 1분기 결과로 이어졌다"며 "그 결과 1년 전보다 전반적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이번 결과가 미국 소비자들과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순익이 증가한 이유로 부채와 증권 인수 수수료가 오르고 고정소득 연관 트레딩 매출이 늘고 다른 금융 상품의 거래도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씨티그룹도 투자 뱅킹과 트레이딩에서 강세를 나타내 순익이 을었다고 설명했다.

세 은행 모두 1년 전에 비해 악성 에너지 부채를 감당하기 위해 별도로 마련한 지불준비금이 줄어든 것이 순익에 보탬이 됐다. 1년 전에는 저유가로 인해 석유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웰스파고는 3일 전 200만개의 유령계좌를 개설한 원인을 담은 관련한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팀 슬로언 웰스파고 CEO는 보고서 공개와 관련해 고객 및 여타 중요한 주주들과의 신뢰 재구축에서 "의미 잇는 진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전사적으로 중요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 웰스파고를 더 좋은 은행으로 만들겠다는 점은 공언한다"고 강조했다.

JP모건은 1.17%, 씨티그룹은 1.49% 오르고 있다. 반면에 웰스파고는 1.24% 하락 중이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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