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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安지지 허위사실, 文고소"…文측 "당혹스럽나"(종합)

金 "한국당, 국민의당과 이념 달라"
文측 "속내 들켰나"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구교운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4-13 20:47 송고
김진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가 지난 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에서 팟캐스트 합동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3.30/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를 허위사실공표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첫 TV토론에서 문 후보가 (김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를 지지한다고 자기들 힘만 갖고는 안되니 안 후보를 밀어주자고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며 "이는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그는 "꿈에도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오히려 저는 국민의당과 한국당은 이념이 달라 연대할 수 없다고 한 대표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문 후보가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저런 뜬금없는 소리를 하길래 사실무근이라고 몇 차례 경고했는데도 또 저런 말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사정이 얼마나 다급한진 몰라도 없는 말을 만들어내고 평생을 원칙과 소신으로 살아온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문 후보를 고소하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지난 10일 한 언론인터뷰에서 한국당 윤상현 김진태 의원 등이 안 후보 지원을 표명하기도 했고, 국민의당도 그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식의 의사를 표현한 바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문 후보는 이날 한국기자협회·SBS가 공동주최한 대선주자 첫 TV토론회에서 안 후보에 대해 "김진태 윤상현 의원이 (안 후보) 지지 말씀을 하기도 하고 자기들 힘만 갖고 안 되니 안 후보를 밀어주자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에 문 후보 측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속내를 들켜 당혹스러운가, 재보궐선거 결과에 고무된 건가"라며 "김 의원의 느닷없는 문 후보 고소 협박은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권 부대변인은 "혹시 잊으신듯해 열흘 전 언론보도에 난 김 의원 발언 내용을 다시 소개한다"며 "안 후보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일던 지난 2일 한 언론은 윤상현 의원이 '안철수까지 통합해야 박 전 대통령 명예가 회복된다'고 했고, 김 의원은 '당이 결정하면 안철수 지원유세를 고민해보겠다고 말해왔다'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지난달 30일 또 다른 언론은 김 의원이 '제가 안 후보를 지원유세하고 다닌다는 건 생각하기 어렵다'면서도 '당 차원의 (단일화가) 이뤄지면 고민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고 말했다.

권 부대변인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세력 한 축이었던 김 의원은 더 이상 거짓과 허위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며 "태극기는 김 의원 정치생명연장이나 특정세력 정권연장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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