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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촛불의 원천이자 세계 민주주의 중대사건"

폴 장 하버드대교수, 4.19혁명 국제학술회의서 발표
존 던컨 UCLA교수 "4.19 본받아 우익포퓰리즘에 저항을"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7-04-13 18:14 송고 | 2017-04-14 09:15 최종수정
존 던컨 1UCLA 한국학연구센터 소장이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4.19혁명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강북구 제공)© News1
존 던컨 1UCLA 한국학연구센터 소장이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4.19혁명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강북구 제공)© News1
4.19혁명은 최근 촛불시위를 포함한 한국 사회운동의 원천이며 전세계 민주주의 역사에서도 중대한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폴 장 하버드대 교수(사회학)는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4.19혁명 국제학술회의'에서 발제 '한국 민주주의를 위한 4월 혁명의 유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폴 장 교수는 "4월 혁명은 한국역사상 가장 많은 학생과 대중이 결집한 사건이었고 이후 한국의 모든 사회운동의 모범이자 영감의 원천이 됐다"며 "특히 1970년대와 1980년대의 학생 민주화운동에 기여했으며 심지어 오늘날까지도 그 기여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대통령을 탄핵에 이르게 한 촛불시위의 의미에도 주목했다. 폴 장 교수는 "우리는 지난해 가을과 겨울에 전세계 저항문화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건을 목격했다"며 "민중은 시위했고, 의회는 표결했으며 법원은 판결했다. 그 이유 하나만으로 한국은 모범적인 민주주의로 각광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1948년 정부수립으로 민주주의를 약속받았지만 40년간 안보와 발전을 위해 희생됐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이 때문에 민주주의는 저절로 얻어지지 않았고 '쟁론적' 시민사회가 쟁취해야만 했다는 설명이다.
폴 장 교수는 "한국 민주주의가 1948년 약속된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수십년 동안 싸웠던 쟁론적 시민사회의 역사 때문에 가능했다면, 1960년 4월혁명은 한국 민주화 뿐 아니라 전세계 참여민주주의 역사에서도 중대한 사건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함께 발제에 나선 존 던컨 UCLA 한국학연구센터 소장도 4.19혁명의 국내외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4월혁명은 현재까지도 한국 활동가들의 의식, 전략, 전술에까지 계속해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내 조국(미국)과 타국의 민중도 한국 민중이 성취한 것에서 영감을 받아 우익포퓰리즘에 저항하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렇게 되면 4월혁명과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되는 한국민들의 투쟁에 커다란 세계사적 의미를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행사는 서울 강북구와 4.19혁명 4단체가 공동주최하는 4.19혁명국민문화제의 첫날 일정으로 열렸다. 4.19국민문화제는 19일까지 계속된다.

4.19혁명 국제학술회의에서 인사말하는 박겸수 강북구청장(강북구 제공)© News1
4.19혁명 국제학술회의에서 인사말하는 박겸수 강북구청장(강북구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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