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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수익률 큰 폭 하락…30년물 3개월래 최저치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4-12 06:08 송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미국 국채 수익률이 11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 하락했다. 한반도와 시리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과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이 안전선호 심리를 자극해 국채 가격을 끌어올렸다. 수익률은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6.5bp(1bp=0.01%) 하락한 2.302%을 나타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주로 영향을 받는 국채 30년물의 수익률은 5.6bp 내린 2.934%를 기록했다. 3개월만에 최저치다.

연방준비제도 금리정책에 민감한 국채 2년물의 수익률은 4.0p 하락한 1.234%를 기록했다. 5년물의 수익률은 6.6bp 떨어진 1.834%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 있었던 20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은 유월절과 부활절 휴일을 앞두고 거래가 매우 저조했다. 시장 수익률 낙폭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미국 금융시장은 14일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한다.
미국 핵항모 칼빈슨함이 한반도로 방향을 틀고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을 시사한데 따른 지정학적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반군지역에 대한 배럴폭탄 공격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은 미국에 "파국적 후과"를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오는 23일 1차 투표를 앞두고 있는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 진영 마린 르펜 후보와 극좌 진영 장 뤽 멜랑숑 후보가 2차 투표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국채 수요를 지탱했다. 둘 중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유럽연합(EU)과 유로존의 안정성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아론 콜리 BMO 캐피탈 마켓 채권 전략가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 미국 국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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