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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상경투쟁…"고용보장 없는 매각 반대"

산업은행 본점 항의 방문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2017-04-11 15:34 송고
금호타이어 노조원들이 11일 서울 산업은행 본점에서 고용보장 담보없는 매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News1
금호타이어 노조원들이 11일 서울 산업은행 본점에서 고용보장 담보없는 매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News1

금호타이어 우선 인수 협상자로 중국업체가 선정된 가운데 노조원들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항의 방문, 고용보장이 담보되지 않는 매각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11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 광주·곡성·평택 상무집행위원 등 노조원 60여 명이 이날 서울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요구 서한을 전달했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전 구성원의 고용보장 내용이 명확히 담보될 수 있는 매각이 아니라면 즉각 매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3월 28일 산업은행을에 방문해 금호타이어 전 구성원의 요구가 담긴 고용보장 촉구 성명서 및 5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지만 요구사항들을 묵살하고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산업은행 및 주주협의회는 금호타이어 매각의 주된 목표와 기준 이익 실현을 위한 가격적 요소에만 치우쳤고 구성원 고용보장 및 경영능력과 경영계획(설비투자) 검증에 대한 지회의 요구는 기밀유지 약정이라는 이유로 외면당했다"고 지적했다.
또 "중장기적 고용보장에 대한 현실적 방안 없이 자본력, 기술력, 글로벌 경영능력이 낮은 중국업체나 과도한 인수부채로 재부실화의 우려를 받고 있는 박삼구 회장이 인수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의 요구가 확인되지 않는 상태에서 산업은행이 계속 매각을 추진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금호타이어 노조의 산업은행 항의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한정애 의원, 국민의당 송기석·이언주 의원,  정의당 추혜선 의원 등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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